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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보고 살피고…백신 모의 접종 참여 김경수 "안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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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
김경수 지사 백신 접종 모든 과정 참여 점검
영남권역 화이자 백신 접종 3일 시작…도내 1370명 대상·60여명 미동의
AZ 1차 접종률 하루새 4.29%→26.7% 증가…경증 이상반응 13건 접수

김경수 경남지사가 3일 영남권 예방접종센터인 양산부산대병원을 찾아 화이자 백신 접종 모의 훈련에 참여했다. 경남도청 제공

 

경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3일부터 속도를 낸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아스트라제네카(AZ)에 이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접종 인원도 대폭 늘어난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일 영남권역 예방접종센터인 양산부산대병원을 찾아 화이자 백신 모의 훈련을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며 접종 준비를 점검했다.

이날 훈련에는 경남·부산·울산·대구·경북 등 영남권 5개 시도와 시군 예방접종 담당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백신 접종 구역과 보관 관리, 이동 동선, 시설물 배치 등을 확인했다.

훈련은 백신 접종 준비 단계부터 시작됐다. 초저온 냉동고 백신 보관과 해동, 희석 등 접종 준비 과정을 거친 후 접종 대상자 확인과 예진표 작성, 예진, 접종, 접종 후 이상 반응 관찰로 이어졌다. 이상 반응이 나타날 경우를 대비한 환자 처치까지 실전과 같은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3일 영남권 예방접종센터인 양산부산대병원을 찾아 화이자 백신 접종 모의 훈련 전 과정에 참여하며 접종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 경남도청 제공

 

김 지사는 의료진에게 "비염이 있는데 접종해도 괜찮냐"고 묻는 등 접종의 모든 과정을 직접 참여하며 꼼꼼히 챙겼다.

그는 "백신 접종이 코로나 극복의 마지막 고비"라며 "오늘 돌아보니 백신의 보관, 접종 과정에 대한 관리까지 철저하게 준비가 돼 있어 안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들도 백신 접종 시기가 되면 적극적으로 참여해 코로나가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이번 모의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해 3월부터 지역접종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화이자 백신을 보관할 초저온 냉동고를 설치하고 의사 4명을 포함해 29명의 접종 인력을 가동한다. 지난달 26일 배송된 화이자 백신 접종은 3일부터 영남권 5개 시도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 근무하는 의료진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3일 영남권 예방접종센터인 양산부산대병원을 찾아 화이자 백신 접종 모의 훈련 전 과정에 참여하며 접종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 경남도청 제공

 

경남은 의료기관 9곳의 1434명이 접종 대상이지만, 70명 정도가 동의하지 않아 1370명이 백신을 맞는다. 120명 이상인 마산의료원과 경상대병원 등은 자체 접종하고, 그 이하인 국립마산병원과 국립부곡병원 등 360여 명은 접종센터를 방문해 접종한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시설 내 입원·종사자 등 1만 6천여 명의 1차 접종에 이어 3일부터는 고위험 의료기관인 상급 종합병원 등 보건의료인에 대한 AZ 접종도 시작한다. AZ 백신도 3일부터 6일까지 추가로 배송된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1차 접종 대상자 2만 5800여 명 가운데 6929명이 마쳐 26.7%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전날 4.29%(1118명)보다 20%p 이상 대폭 늘었다. 지금까지 이상 반응은 중증은 없고 두통과 발열 등 가벼운 증세만 13건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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