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부산 역사 위해 민주당 시장 뽑아야"…신공항 화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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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일 가덕도 현장 스튜디오에서 부산시장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
이낙연 대표 "가덕신공항은 부산 역사 바꿀 것 성공적 변화를 위해 민주당 지지해달라"
박인영·김영춘·변성완 후보 공약 설명하며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은 2일 가덕도 현장 스튜디오에서 '4.7 재보궐선거 부산시장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동남권 신공항 예정부지인 가덕도에서 당 대표 등 주요 당직자가 총출동한 가운데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 대회를 열었다.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오후 2시 가덕도 현장 스튜디오에서 '4.7 재보궐선거 부산시장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이낙연 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변재일 중앙당 선관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와 부산시장 예비 후보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낙연 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가덕신공항이 부산의 역사를 바꿀 것이라며 변화의 시기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민주당 시장이 부산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 결과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 이후 부산지역 민주당 지지도가 상승세라는 점을 언급하며 시종일관 강한 어조로 가덕신공항을 조속히 건립하기 위해서라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낙연 대표는 "부산시민의 오랜 꿈이었던 신공항이 들어설 가덕도 현장에서 경선 대회를 시작한다"라며 "가덕신공항은 24시간 항공 물류가 가능한 국제공항이 될 것이다. 중부내륙철도, 부산신항과 연계하면 부산의 역사가 바뀌고 청년의 미래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뽑힐 부산시장은 그 변화 시기를 이끌고 전환기를 책임져야 할 시장이다. 민주당 사람이 부산시장이 됐을 때 그 역사적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8년 안에 가덕신공항을 완성하고 2030부산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 민주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가덕도 현장 스튜디오에서 '4.7 재보궐선거 부산시장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인사말에 이어 박인영, 김영춘, 변성완 후보가 기호 순서대로 각각 10분씩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인영 후보는 30년 동안 부산에서 집권한 야당은 불가능한 공약을 내걸고 시민을 속여왔다고 강조하며 이제는 부산을 진단하고 미래를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북항재개발에 맞춰 새로운 시대를 선포하는 의미에서 부산시청을 북항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인영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꿨던 가덕신공항은 15년 먼 길을 돌아 문재인 대통령이 완성했다. 이제는 부산의 새로운 10년을 열어야 한다"라며 "부산을 동북아 물류 거점이자 메가시티로 만들고 부산을 괴롭혔던 단절 문제를 해소해 부산 사람을 지키고 매력을 살려내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춘 후보는 자신과 인연이 깊은 대통령이 모두 부산을 기반으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이제는 자신이 부산의 운명을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가덕신공항을 2029년까지 완공하고, 부산을 해양특별자치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세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오거돈 전 시장 사태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김영춘 후보는 "정경유착, 30년 일당 독재로 인해 부산의 미래는 추락했다. 추락하는 것이 부산의 운명처럼 보이지만, 이를 단연코 거부하고 부산을 살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며 "신공항을 2029년까지 완공해 전 세계 기업인과 투자자, 관광객이 부산으로 몰려오게 만들고, 부산을 반드시 해양특별자치시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선 변성완 후보는 9개월 동안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맡아 수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정치력과 행정력을 겸비한 후보라고 말했다.

또 최근까지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1위 후보는 단 한 번도 야당 후보를 꺾지 못했다며, 승리를 위해서는 판을 바꿔야 한다고 김영춘 후보를 직접 견제하기도 했다.

변성완 후보는 "23년 동안 부산 인구는 50만명 감소했다. 이처럼 절박한 상황을 만든 장본인인 야당은 해묵은 정권심판론을 들고나와 표를 달라고 한다"라며 "1년 3개월 임기 동안 코로나19와 같은 위기는 막고 기회는 잡는 시장이 되겠다. 과감히 판을 바꾸고 경선에 역동성을 더하기 위해서라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3일부터 나흘 동안 당원과 일반 시민(50대 50 비율)을 대상으로 부산시장 후보를 뽑는 투표를 진행한다.

6일 오후 6시쯤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1위 후보가 과반 득표를 못할 경우 11일부터 14일까지 결선 투표를 진행해 14일 최종 후보자를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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