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에 하루 꼴" 박성훈 예비후보 부시장 재임 기간 관외 출장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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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부산경남미래정책', "KTX 승차권 등 기준 재임 기간 379일 중 171일, 45% 관외 출장" 주장

박성훈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부산시청에서 근무하던 모습. 부산시청 제공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국민의 힘 예비후보로 출마한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재임 중 '이틀에 하루 꼴'로 과도한 관외출장을 나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2일 성명을 내고 "박성훈 전 부시장이 재임 기간 379일 중 45.11%에 달하는 171일을 관외출장을 간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부산시를 상대로 두 차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박 전 경제부시장이 재임한 2019년 12월 20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379일간의 관외 출장 명세를 확보해 분석했다.

안일규 부산경남미래정책 사무처장은 "관외출장 허가 기간은 79일이지만, 박 전 부시장의 실제 출장 기간은 KTX 승차권 등을 기준으로171일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재임 기간 중 45.11%를 부산을 벗어나 있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안 처장은 "출장 계획서, 출장 복명서 없이 사실상 금요일, 주말과 설연휴에 자신의 자택이 있는 서울로 향했다"면서 "일부 관외출장은 사실상 허위로 추정되는 내용도 있고, 대부분 관외출장은 출장 장소와 목적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출장 관련 '지출결의서'와 '관외출장 명령부'가 불일치하는 경우도 종종 발견됐다는 게 미래정책의 주장이다.

미래정책은 관외출장 명령부에 구체적인 출장 사유가 제시되지 않은 점, 관외출장 예산만 약 1320만원이 집계된 점도 꼬집었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시 공직사회 일각에서는 '박 전 부시장이 금요일과 주말을 자신의 집이 있는 서울에서 보내려 한다'는 말이 나돌았다"면서 "2020년 1년간 박 전 부시장이 토요일 기준 서울에서 보내지 않은 날은 52번 중 12번, 23%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말을 끼고 서울에 있는 국회의원실을 방문한 것은 선거 출마를 위한 준비로 의심받을 수 있다"면서 "박 전 부시장은 '지역현안'이라는 모호한 이유가 아니라 명확한 방문 목적을 밝혀야 했다"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에 대해 박 캠프 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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