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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도 접종 시작…1호는 코로나19 병동 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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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국민이 염원하는 일상 회복 위한 첫걸음 디뎠다"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1호 접종자인 의료원 관계자가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6일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27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접종이 시작됐다.

1호 접종자는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확진자 병동의 폐기물 처리와 환경 관리를 담당하는 환경미화원으로, 이날 오전 9시 4분쯤 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찾아 이러한 접종을 참관하면서 코로나19 중환자실 근무에 근무하는 간호사 2명,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의사 1명과 환담하고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 추진 현황을 보고받았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에서 어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온 국민이 염원하는 일상 회복을 향한 여정이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모든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6만여 명분 분량이 26일 인천국제공항 회물터미널에 도착해 관계자들이 백신을 옮기고 있다. 극저온 상태로 암스테르담에서 인천공항까지 대한항공 화물기를 통해 도착한 백신은 이후 군 수송지원본부 호위 하에 서울국립중앙의료원 등 5개 도시의 접종센터로 안전하게 배송된다. 사진공동취재단

 

첫날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지는 화이자 백신 접종은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등 300명이 대상이다.

화이자 백신 1차 우선 접종자는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의 환자 치료병원, 생활치료센터의 의료진·종사자 5만 5천 명이다.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은 휴일 없이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이 진행된다.

접종 2주 차인 다음 달 3일부터 9일까지는 권역예방접종센터 4곳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3주 차인 다음 달 8일부터는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에 보관돼 있던 백신이 자체 접종 의료기관에 배송된다. 백신을 받은 자체 접종 의료기관은 접종 계획에 따라 다음 달 20일까지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총 2회 접종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의 특성에 따라 2차 접종은 오는 4월 10일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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