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몬스타엑스 기현 사과 "실망 안겨드려 너무 죄송"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학창 시절의 저의 미성숙한 태도나 행동들로 상처받은 분들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
소속사는 본인과 동창에게 확인한 결과 '학교폭력'은 없었다고 선 그어

몬스타엑스 기현. 몬스타엑스 공식 페이스북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그룹 몬스타엑스의 기현이 팬 카페에 글을 올려 심경을 밝혔다.

기현은 26일 새벽 몬스타엑스 공식 팬 카페에 글을 써 "근 며칠간 제가 학창 시절에 어떤 학생이었는가를 되뇌어 보았습니다. 저의 모습이 누군가의 기억에는 다르게 남을 수도 있겠다란 생각에 더 꼼꼼하게 기억을 되짚어봤던 것 같습니다. 혹시나 시간이 많이 지나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있는 건 아닐까 스스로를 수백 수천 번 의심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중학생 시절을 "노래하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학생"이라고 표현한 기현은 "스스로 돌이켜 보았을 때 학업에 충실한 학생은 아니었고 학생 신분으로 하지 않았어야 할 행동을 했던 것도 맞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성인이 된 이후 계속해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지금 그 부분에 대해 말씀하시는 쓴소리에 대해서는 백번 달리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학창 시절의 저의 미성숙한 태도나 행동들로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좋지 않은 상황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팬분들에게는 죽을 듯이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이전의 제 모습은 바꿀 수 없기에 이번 일이 제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도 같은 날 공식 팬 카페에 공지를 올려 "제기된 학폭 의혹과 관련하여, 아티스트 본인을 비롯하여 학교 관계자분들, 동창 및 지인분들이 직접 사실관계 확인해 주셨고, 대부분의 동문들로부터 기현이 학폭을 행한 적이 없었다는 증언을 받았습니다"라며 기현의 중·고등학생 생활기록부 내용을 함께 공개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015년과 2021년 두 차례 이상 같은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유포자들 건은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아이엘과 법무법인 세종에 의뢰, 오늘(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예정이라고 알렸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015년 당시 글 작성자가 사과하고 선처를 구해, 성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 서면만을 받고 법적 대응 없이 종결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최근 다시 본인의 과거 진술과도 상반되는 허위사실 유포를 지속하고 있기에, 인내할 단계가 지났다고 판단되어 당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그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또한 작성자는 당사가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처럼 묘사하여 당사의 신뢰와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기에 이 부분에 대한 책임도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학폭은 없었다'라는 소속사의 공식입장 발표 후에도 반박은 이어지고 있다. 스타쉽이 공식입장에 명시한 2015년-2020년에 같은 글을 썼다는 인물 외에도 다른 폭로자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기현의 학교폭력을 주장한 폭로자 A씨는 네이트 판에 새로운 글을 올려 "장애인 인권, 국가인권위원회, 학교폭력에는 공소시효가 없습니다. 이미 다른 동창들에게 현물+선물로 공세하는 것 다 알고 있습니다"라며 "기현아 꼭 보자. 나는 사과만을 바랐는데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라고 썼다. 그러면서 학교폭력 신고 접수하고 인터뷰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26일 공개한 몬스타엑스 기현의 중·고등학교 시절 생활기록부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