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고경민 기자
현직 경찰관이 수억 원대의 마스크 사기를 벌인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 가운데 또 다른 비위 혐의로 입건돼 직위 해제됐다.
전북경찰청은 마스크 사기 혐의를 받는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경찰관 A경위에 대한 별도의 비위 첩보를 입수하고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A경위가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직위를 해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의 혐의 내용은 관련 규정에 따라 말할 수 없다"며 "당사자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A경위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을 빚던 지난해 3월 피해자 D씨에게 마스크 40만 장을 팔겠다고 접근해 2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불법 마스크를 팔면서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의혹도 받는다.
전주 완산경찰서 강력계에서 근무하던 A경위는 지난해 6월 29일 사기 혐의로 입건됐으며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도 했다.
그러나 A경위는 같은 해 8월 수사 업무에서 배제됐으나 지구대에서 근무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