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에 국제학교 유치"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재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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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계획 재수립, 미래지향적 도시 구축
함박산 공원 등 녹지 연계 '걷기 좋은 도시'
행정타운, 문화복지시설 등 6천억 이상 투입
국제학교 유치 추진…탄약고 이전 등 과제도

23일 정장선 평택시장이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계획 재수립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평택시청 제공

 

경기도 평택시가 "15년 전 계획으로는 변화된 도시 환경과 시민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없다"며 친환경 미래도시 조성과 국제학교 유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새로운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계획을 내놨다.

23일 정장선 평택시장은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과거 3개 시·군이 통합된 이후 겪어 온 갈등을 딛고 국제신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시장은 "민선 7기 이후 고덕국제신도시 계획에 대한 재점검을 위해 전문기관의 자문을 거쳐 문제점과 해결책 등을 모색해 왔다"며 "평택의 현재와 미래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재임 당시 평택을 방문해 관련 개발계획을 재수립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고도 덧붙였다.

먼저 시는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계획 재수립을 위해 양질의 생활환경과 교육시설 등을 갖춘 '미래지향적 도시'에 방점을 찍었다.

이에 따라 시는 도로에 가로막혀 끊긴 함박산 공원과 인근 녹지 등을 연계한 그린네트워크 강화로 이른바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또 △권역별 공공체육시설 확충 △도심 교통체계 개선 △공영주차장 확대 △예술의전당·중앙도서관·창의체험관·역사박물관 건립 등 각종 생활기반시설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문화복지시설을 비롯한 공공시설(행정타운 포함) 조성에만 6천374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국제적인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시는 특화구역 내 국제학교(외국교육기관) 유치를 위해 LH와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는 내·외국인이 각국 문화를 체험하는 '국제교류단지'를 만드는 것은 물론, 수변공간과 이어진 '복합 레저·유통단지', 대기업과 연계한 녹색성장산업 'R&D 테크노밸리' 조성으로 도시의 자족기능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같은 신도시 개발을 위한 선결과제인 알파탄약고 이전에 대해서는 미군과의 면담과 정부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해당 시설 관련 안전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등의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다만 시는 최근 불거진 청북 폐기물 소각시설 논란과 관련해 공개토론회로 객관적인 사실 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제시했다.

앞서 시는 지난 15일에도 민간업체에서 추진 중인 '청북 어연·한산 산업단지 내 폐기물 소각장 건립'과 관련된 의혹 해소를 위한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이 산단은 1999년 청북읍 율북리 일원에 68만㎡ 규모로 조성됐으며, 부지 내 2만5천㎡의 폐기물처리시설 용지가 20년가량 공터로 방치돼 왔다.

그러다 2016년 해당 업체가 용지를 매입한 뒤 하루 96t의 의료폐기물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로 건립을 추진해 오다 지난해 지역 주민 반대 등이 거세지면서 시가 한강유역환경청에 반대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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