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양의지 "KT 주권 연봉 조정신청, 한 단계 넘어서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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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훈련 중인 NC 다이노스 양의지. 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의 주전 포수 양의지(34)는 지난해 주장으로서 팀의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양의지는 선수들의 권익을 지키는 선수협의회 회장을 맡게 됐다. 향후 2년간 선수협을 책임질 양의지는 이번 시즌 팀의 주장과 선수협회장을 겸하게 됐다.

일이 늘어났지만 양의지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지난 18일 경남 창원NC파크 스프링캠프 훈련 중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선수협회장의 무게감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양의지는 "선수협 이사를 하면서 (선수협이) 많은 것을 하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그걸 책임지고 해야 하는 무게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만 했던 사람인데 야구 외적으로 몰랐던 부분을 많이 배우고 있다"며 "제가 은퇴하고 배운 부분이 경험이 되어 제2의 인생을 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우선 좀 더 소통하고 (이슈가 생기면) 선수협이 뒤에 있지 않고 앞으로 나와서 야구발전을 위해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예전과 달리 선수협 입장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KBO와 상의 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 신임 양의지 선수협회장의 목표이다.

이번에 받아들여진 KT 위즈 주권(26)의 연봉 조정신청은 고무적이었다.

양의지는 "몇 년 만에 연봉 조정신청이 나왔고 그 부분에 대해 KBO에서 좋은 안을 마련해줬다"며 "언론이나 팬들이 관심을 갖게 해줬고 개선이 돼 좋게 끝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과 선수가) 대립이 아니라 생각하는 부분을 맞춰갈 수 있었다는 게 한 단계를 넘어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팀의 주장으로서 선수들 앞에서 부끄러움 없는 모범적인 회장,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면서 이번 시즌도 우승에 도전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19년 만의 연봉 조정신청 승리 선수가 된 KT 주권도 스프링캠프 훈련에 집중하고 있었다. 주권은 지난 17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 KT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취재진에게 연봉 조정신청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슈의 주인공이 돼 부담감이 없진 않은데) 단장님이 눈치 보지 말고 훈련하라고 해서 편안하게 훈련하고 있다"면서 캠프에 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의 권리이니까 주변에서 동료들이 잘해 보라고 응원해 줬다"며 지금은 문제없이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주권은 지난달 KBO에 2021년 연봉 조정신청을 냈다. KBO 연봉 조정위원회는 2억2000만원을 제시한 구단과 2억5000만원을 제시한 선수의 입장을 검토한 결과 주권이 제시한 2억5000만원으로 연봉을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주권은 2002년 류지현 현 LG 트윈스 감독 이후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 KBO 연봉 조정신청에서 승리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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