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리얼]소년원 학생들 1000명에게 필요한 '교육'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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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원에서 독서모임을 했더니 나타난 변화

국내에는 10개의 소년원이 있고, 소년원에 수용된 청소년은 1000여 명이라고 합니다. 소년원은 보호처분을 받은 만 10~19세 미만의 소년을 보호 및 교정하는 시설입니다. 소년범에 대해 형사처벌을 집행하는 소년교도소와 달리 소년원은 법무부 소속의 '특수교육기관'으로, 일종의 학교와 같습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비행의 반복이나 범죄의 반복으로부터 사람을 구제해낼 수 있는 유일한 시점이 소년원 때'라고 설명하기도 했지요.

필수 의무교육을 마치지 못한 소년원 청소년을 위해 국어를 가르치며 독서모임을 이끈 한 선생님이 있습니다. 서현숙 선생님은 처음 수업 제안을 받았을 때, "과연 수업이 될까? 무서워서 어쩌지?" 하며 두려움을 갖고 수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소년원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구체적인 삶의 맥락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소년원에 갇힌 약 1000명의 소년들은 범죄를 저질러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혔을 것입니다. 가해자인 청소년을 영원히 가둘 수 있다면 그저 가두면 되고, 가두는 것만으로 죗값을 치르게 하면 되겠지요. 하지만 서 선생님의 말처럼 "그는 곧 우리의 이웃으로, 사회의 구성원으로, 우리 곁에 다시 서게 될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죗값을 치르는 그 너머를 생각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소년원 청소년들이 범죄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진정한 교화는 무엇일까요? 어른들은 이들에게 어떤 길잡이가 되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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