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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의혹 부인 "폭행, 왕따 주도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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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 수진. (여자)아이들 공식 페이스북

 

걸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이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에 방황한 건 사실이지만 누군가를 때리고 돈을 뺏은 적은 없다며 억울하다고 해명했다.

수진은 22일 오전 팬 커뮤니티 유큐브에 긴 글을 올려 해명에 나섰다. 학교폭력 가해 의혹이 벌어진 후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진은 "학창 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다.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 번 핀 적은 있다. 어린 시절 방황을 했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라며 폭로 글을 올린 피해자들에 대해 "저는 정말 친구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수진은 친구 A씨가 약속을 어겨서 다퉜고, 자신을 멀리하기 위해 그랬다는 걸 몰랐기에 A씨에게 욕을 했으며, 당시 A씨 언니 B씨가 전화를 받아 본인을 혼내자 죄송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고 그 이후 A씨, B씨와 모두 멀어졌다고 전했다.

수진은 △단 한 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고 △단 한 번도 오토바이를 탄 적이 없으며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 문자 보낸 적이 없고 △교복 뺏은 적도 물건 훔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중학교 출신인 배우 서신애를 언급했다. 수진은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 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 이분께도 이 일로 피해가 간 거 같아 죄송하다"라고 썼다. 지난 주말 수진의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됐을 때, 아역배우로 데뷔한 후 중학생 때까지 학교폭력에 시달렸다는 서신애의 과거 고백이 재조명됐다. 서신애는 22일 'None of your excuse'(변명하지 마세요)라는 글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바 있다.

앞서 네이트 판과 트위터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아이들 수진이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주장 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수진이 입장문에서 언급한 B씨는 "내 동생 중학교 다닐 때 뺨 때리고 돈 뺏어가고 괴롭힌 애가 아이돌 돼서 TV에 뻔뻔하게 얼굴 들고 나와"라고 썼다.

트위터에 "서수진 학폭 사실 맞음. 내가 산증인임. 나도 당했거든"이라는 글을 올린 C씨는 수진이 반을 돌아다니며 돈을 뺏었고, 패딩 달라는 요구를 거절하자 뺨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C씨는 증거를 요구하는 일부 팬들의 성화로 중학생 시절 학교생활 기록부를 함께 올렸고, "언행을 주의해주세요. 다른 피해자들의 용기도 응원해주세요"라며 2차 가해 중단을 호소했다. 이밖에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도 수진이 학창 시절에 자신을 왕따시켰다는 글이 올라왔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1일 오후 공식입장을 내어 수진은 동창인 A씨와 전화 통화로 다툼을 한 것은 맞지만 언니 B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학교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목적으로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게재한 이들에게는 형사고소 및 회사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당사는 향후 엄벌에 처해질 가해자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소속사 공식입장 발표 후에도 수진의 학폭을 증언하는 글과 댓글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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