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더 악랄하게 진화…'펜트2' 배우발 '스포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방송 당일에도 구체적인 내용은 여전히 '철통 보안'
악인은 더 악랄하게, 복수는 더 '주도면밀'하게 진화
유진 "과감히 술 끊은 오윤희 더 계획적으로 움직여"
김소연 "'악녀 천서진' 수식어 시즌3까지 굳혀갈 것"
엄기준 "시즌1 주단태 악랄함 부족…시즌2에 더 기대"

SBS 새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2' 출연하는 배우 유진, 엄기준, 김소연. SBS 제공

 

SBS 새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2'가 더 강렬한 복수와 서스펜스로 돌아온다. 헤라팰리스 악인들을 향해 복수극을 벌였던 심수련(이지아 분)이 시즌1 마지막에 사망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화제작인만큼 스포일러 등 시즌2 내용 역시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19일 열린 '펜트하우스 시즌2'(이하 '펜트하우스 2') 제작발표회는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후반 작업 문제로 주동민 PD가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배우 유진·김소연·엄기준·봉태규·윤종훈·박은석·윤주희·하도권 등이 작품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펜트하우스 2'에서는 악의 승리로 끝난 2년 뒤, 또 다시 벌어진 의문의 추락사와 치열한 입시 전쟁이 뒤섞인 복수극이 펼쳐진다.

여전히 스포일러는 조심하는 분위기였지만 각 배우들은 시즌2와 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자신들의 캐릭터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이들 주요 배우들이 꼽은 시즌2의 관전포인트는 무엇일까.

시즌1에서 선과 악을 오가는 오윤희 역을 맡았던 유진은 "아무래도 복수가 시작이 되지 않겠나. 한이 맺힌 게 많아서 시작은 '중' 단계일 것 같다. 가장 큰 변화는 죽을 뻔한 것도 있어 속이 단단해졌다. 주도면밀하게,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제정신으로 행동하기 위해 과감하게 술을 끊었다"고 설명했다.

'펜트하우스' 전체에 대해서는 "서로의 관계가 조금씩 바뀌어 있다"고 결정적 스포일러를 날려 배우들에게 만류를 당하기도 했다.

희대의 악역 천서진을 탄생시킨 김소연은 스릴러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를 참고했다고 밝히면서 "시즌1의 화려함을 유지하면서도 시즌2 천서진은 어떤 모습일지 고민을 했고, '악녀 천서진'이라는 수식어를 시즌3까지 굳히고 싶다. 천서진이 어떻게 욕망을 풀어나갈 것인지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광기 어린 피아노 장면을 이을 시즌2 명장면을 묻는 질문에는 "티저에도 잠깐 나왔지만 성악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적이 없는데 독창회를 연다.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극 중 대립하지만 실제로는 돈독한 유진과는 서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진은 "천서진이 아닌 실제 김소연에게는 내가 연기를 진짜 잘해야겠다는 선한 욕망이 있다. 나도 그러고 싶어서 본받게 된다"고 했고, 이에 김소연은 "오윤희도 그렇다. 우리는 서로 사랑한다"고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엄기준은 펜트하우스 주인 주단태 회장 역을 맡아 이번에야말로 한 단계 진화한 악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로나19 검사 이후 자가격리 동안에는 주단태로 생활하지 않았지만 굳이 몰입에서 빠져나올 필요를 못 느꼈다고.

엄기준은 "어차피 시즌3까지 가야되는데 그럴 필요가 있나. 시즌1 주단태 악행은 좀 약하다. 시즌2에서 더 악랄했으면 싶었다. 아직 대본이 전부 나오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뭔가 강한 게 있지 않을까 싶다"고 예고했다.

이어 "멜로는 여전히 있고 '뉴페이스'는 제가 언급만 했다. 중점을 두고 준비한 부분은 어떻게 하면 키스를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답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SBS 새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2' 출연 배우들. SBS 제공

 

봉태규가 맡은 이규진 역은 '마마보이' 변호사에서 국회의원으로 직업이 바뀌며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한다.

봉태규는 "여전히 엄마에게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은 똑같다. 연기하면서 권력을 대놓고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라 훨씬 더 자신감은 생긴 것 같다. 아들 민혁이에게도 그 힘이 미쳐 변화가 생긴다. 어른들이 나쁜짓하면 아이들이 제일 먼저 배우지 않나"라며 "또 시청자분들이 놀랄 만한 깜짝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천서진의 전 남편이자 의사인 하윤철 역의 윤종훈은 시즌1에서 '병약 섹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러나 티저 영상 속에서는 사뭇 달라진 모습에 놀라움을 자아냈다.

윤종훈은 "시즌2 대본을 받고 든 생각은 잘해야겠다,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모든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심도 있게 변해서 그 점을 즐겁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윤철이는 건강해진다"고 귀띔했다.

박은석은 동생 민설아에 연인 심수련까지 잃은 로건리로 분해 복수의 중심에 선다.

그는 "쉬운 상대가 아니기 때문에 부침이 있겠지만 힘을 내서 주도면밀하게 작전을 짜봐야 된다. 키스신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나도 갑자기 누구랑 할지는 모르겠지만 욕심이 난다"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남겼다.

이규진의 아내 고상아 역을 맡은 배우 윤주희는 강마리 역의 신은경과 이번에도 '콤비'를 이뤄 활약한다.

윤주희는 "국회의원인 남편을 더 사랑하게 됐고, 자신감이 생겼다. 내면에는 스스로 주단태나 천서진에게도 기죽지 않는다는 마음이 생겼다. 마리와는 여전히 돈독하고, 재미있는 장면이 많다. 한 마디로 '두근두근 깔깔깔'"이라고 표현했다.

'강약약강'의 정석, 청아예고 교사 마두기 역의 배우 하도권은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고쳐쓰는 게 안되니 그대로 간다"면서도 "시즌2에서는 아이들이 고3 입시를 겪기 때문에 교육자로서 본격적인 대학입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공평하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된다. 마두기는 좋은 선생님"이라고 전했다. 이에 봉태규는 "저게 최고의 스포"라고 강조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2'는 오늘(1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