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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 "편한 마음으로 도전한 ML, 결과 바로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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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훈련 중인 NC 다이노스 나성범. NC 다이노스 제공

 


지난해 KBO리그 종료 후 국내 선수 3명이 미국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은 빅리그에 입성했지만 NC 다이노스 나성범(32)은 끝내 선택받지 못했다. 적지 않은 나이와 재작년 무릎 부상 이력은 해외 진출에 큰 걸림돌이 됐다.

국내 잔류를 택한 나성범은 NC 1군 스프링캠프에서 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18일 오전 경남 창원NC파크 스프링캠프 훈련 중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빅리그 도전에 대해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미소를 보였다.

나성범은 "(미국으로) 가기 전부터 실패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갔다"며 "그런 마음을 가지고 가서 편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중간중간 연락이 뜸했을 때도 그렇고 무덤덤하게 기다리는 상황이었다"며 "결과가 나오고 나서도 바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한 번도 못 해본 도전이다 보니 도전 자체가 좋았던 것 같고 그것에 만족한다"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언급했다.

2012년 NC에 입단한 나성범은 2013시즌부터 KBO리그 8시즌 통산 3689타수 1170안타(179홈런) 729타점 타율 3할1푼7리를 기록했다.

나성범은 2019시즌 타율 3할6푼6리로 활약 중이었지만 무릎 부상으로 23경기에 출전하는 것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 복귀한 그는 525타수 170안타(34홈런) 112타점 타율 3할2푼4리로 팀의 첫 통합 우승에 힘을 더했다.

나성범은 올해 목표를 '건강'으로 잡았다. 그는 "올해도 아프지 않다면 성적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며 "그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뿐만 아니라 팀원이 모두 좋은 경험을 했고 우승을 하면 어떤 기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번 시즌도 선수들 모두가 우승에 도전하는 마음가짐이라는 것.

타선 계획에 대해 나성범은 "작년에 팀 중심 타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올해는 (감독님께서) 어떻게 할지 모르지만 제 몫을 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준비를 잘한다면 어떤 타선에서도 잘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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