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인근 소녀상 선다…日왜곡 부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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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사추세츠한인회 소녀상 건립 본격 추진
보스턴대학 한인 학생회와 모금운동 전개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의 모습. 이한형 기자

 

마크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망언 사태로 미국 한인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곳곳에서 논문 철회 청원과 램지어 교수 규탄대회가 열리고 있다.

하버드대학이 위치한 보스턴의 매사추세츠한인회의 경우는 하버드대 인근에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영애 회장은 17일(현지시간)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소녀상 건립 문제는 그동안 일부 대학생들 중심으로 논의만 있었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인회 차원에서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스턴은 물론 매사추세츠 주에 소녀상이 건립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역에 소녀상을 건립하자는 의견은 보스턴 대학에 재학중인 한인 학생모임인 '위홉(WeHope)'에서 일부 나왔었다고 한다.

매사추세츠한인회는 이에따라 '위홉'과 함께 소녀상 건립을 진행하기로 했다.

서 회장은 전날 '위홉'측과도 소녀상 건립 문제를 협의했다고 전하며 본격적으로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모금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램지어 교수 사태가 계기가 됐지만 한인 후세들과 미국인들에게도 역사적 진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소녀상 건립 지역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 램지어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느냐, 또 모금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서는 하버드 대학 인근 지역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소녀상은 일본 정부가 가장 아파하는 부분이다.

결국 하버드대 교수까지 매수해 역사 왜곡에 나선 일본정부의 '작업'이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형국이다.

한편, 매사추세츠한인회는 이와 별도로 오는 삼일절을 즈음해 하버드대 앞에서 램지어 교수 징계와 논문 철회를 요구하기 위한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미국동부지역 한인회연합회도 이날 뉴저지에서 궐기대회를 열었다.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하버드대 총장과 로스쿨학장에게 서한을 보내 램지어 교수의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논문 철회와 징계를 요구하는 청원도 불이 붙고 있다.

외교사절단 반크가 올린 청원에는 이날 오후 1만 5천명이 서명을 마쳤다.

동부지역 17개 한인단체들도 연대해 청원 작업에 돌입했다.

이 밖에 플로리다와 호주의 한인들도 청원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하버드대 총장은 램지어 교수에게도 학문의 자유가 있다며 징계 요구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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