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본관. 노컷뉴스 자료사진
■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2월 17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 진행 : 김덕기 앵커 ■ 연출 : 장규석, 조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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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靑민정수석 임명 두달 만에 사의…與-檢 갈등 청와대로 번져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임명 두 달 만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CBS노컷뉴스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신 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이유는 지난 7일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급 인사 결정 과정에서 배제됐기 때문입니다. 신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으로 검찰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개혁 동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습니다. 그런데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신 수석과의 논의를 건너 뛰고, 추미애 장관 시절 인사 틀을 그대로 유지하자 신 수석이 이에 반발하며 사표를 낸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단 사표를 반려한 상태입니다. 신 수석의 사의표명은 새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에도 여권과 검찰의 대립에 더해 청와대 내부로까지 번졌다는 의미여서 파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2. 설 연휴 후폭풍, 코로나 신규확진 600명대 육박할 듯설 연휴가 방역의 중대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현실이 된 것일까요. 연휴가 끝나고 검사량이 늘면서 어제 코로나 19 확진자수는 나흘만에 400명대 중반을 기록한데 이어 오늘은 600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옵니다. 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 관련 확진자가 지난 13일 첫 감염자가 나온 지 사흘 만에 모두 10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밖에 부산 일가족 6명과 경북 봉화 일가족 4명 등 설 연휴 가족 간 모임을 매개로 감염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자영업자들의 생계와 사회적 피로감을 고려해 새로운 거리두기 방침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이 같은 재확산세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됩니다.
한편, 정부는 어제 화이자(3백만명분)와 노바백스(2천만명분)로부터 백신을 추가로 확보했다는 희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추가 백신 확보로 우리 국민이 맞을 수 있는 물량은 7900만명분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기술 이전방식으로 생산된다는 점에서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를 모읍니다.
민족 최대명절인 설날인 12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한형 기자
3. 4차 재난지원금 매출 줄어든 소상공인 전체 지급 검토정부와 여당이 다음달 말 지급을 목표로 추진 중인 4차 재난지원금의 지원 범위가 2・3차때보보다 더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번에는 일반 업종의 경우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 중에 매출 규모가 4억원 이하인 경우만 지원했는데 이번에는 매출 규모를 10억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어제 국회에 출석해 “4억원이 넘더라도 고통을 받는 계층을 추가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확정적으로 말씀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10억원까지 하려고 검토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매출 규모가 10억원 이하이면 소상공인으로 분류되는데, 결국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 전체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지원 대상은 대략 200만명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4. “위안부 문제 ICJ로” 이용수 할머니, 오늘 하버드大 증언“시간이 없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반성 없는 일본의 사과를 마냥 기다릴 수 없으니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판단을 받아보자는 것입니다. 이 할머니는 올해로 93살입니다. 이 할머니는 어제(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절박한 마음이다. 이제 시간이 없다. (다른) 할머니들이 '여태까지 너는 무엇을 하고 왔느냐' 하면 할 말이 없다"면서 "여태까지 묵묵히 해나갔고 다 했지만 아무 진전이 없다. 대통령님이 (나서서) 국제법으로 판결을 받아달라는 게 내 마지막 소원"이라며 오열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유엔 국제사법재판소 회부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이 할머니는 오늘(17일) 미국 하버드대 아시안계 중심의 학생들 요청으로 화상회의를 통해 위안부 피해 증언에도 나섭니다. 이 회의에서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주장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를 규탄할 예정입니다.
5. 막바지 강추위...서해안에 많은 눈
칼바람이 부는 출근길입니다. 막바지 강력한 추위가 몰려왔습니다. 오늘(17일) 아침기온은 어제보다 3∼5도 더 떨어졌습니다. 낮에도 기온은 크게 오르지 못해 -6∼2도선에 머물겠습니다. 호남지방의 대설특보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눈은 전라권과 제주도 산지, 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많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제주 산지와 울릉도 독도에 최고 20cm 이상, 호남 지방에 5에서 15, 충남 서해안으로도 3에서 10cm가량의 큰 눈이 쏟아지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금요일부터 차츰 누그러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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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징 코멘트 by KDK ■추워진 날씨가 걱정입니다. 낮은 온도에선 우리의 면역력은 떨어지는데 반해 바이러스의 활동력은 커지는데요. 게다가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우리의 긴장감도 조금 풀릴 수 있는 상황이죠.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만이, 현재로선 최선의 백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