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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달뜨강' 평강×온달 로맨스 대서사시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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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아는 평강 공주과 온달 장군 설화 변주한 사극
사극 전문 윤상호 PD와 '개늑시' 한지훈 작가 조합
김소현 이번엔 1인 2역…"다양한 모습과 액션 끌렸다"
윤상호 PD "파괴력 있는 이야기…시청률 20% 기대"

왼쪽부터 배우 지수, 김소현, 최유화, 이지훈. KBS 제공

 

평강 공주와 온달 장군 설화가 대서사시로 돌아온다.

15일 KBS 새 수목드라마 '달이 뜨는 강'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열렸다. 배우 김소현, 지수, 이지훈, 최유화, 윤상호 PD 등이 참여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의 운명에 굴하지 않은 순애보를 그린 퓨전 사극 로맨스 드라마다. 널리 알려진 설화에 역사적 상상력을 더해 사극에 목말랐던 시청자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작품이 될 예정이다.

드라마 '카이스트' '개와 늑대의 시간' '99억의 여자' 등을 집필한 한지훈 작가와 '사임당 빛의 일기' '이몽' '바람과 구름과 비' 등을 연출한 윤상호 PD가 의기투합했다.

김소현은 '녹두전'에 이어 2연속 사극을 선택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강인한 공주 평강과 날카로운 살수 염가진 1인 2역을 맡아 활약한다.

그는 "평강 캐릭터의 다양한 면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사극 액션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살수에서 공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거친 부분을 표현할 수 있는 점이 크게 다가왔다"고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무엇보다 각 캐릭터마다 차별성을 두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제작진 노력 끝에 완성된 액션신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김소현은 "염가진을 연기할 때는 담백하고 차갑게 대사를 하려고 했다. 또 액션을 할 때는 어떻게 해야 멋있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 연구를 많이 했다"며 "평강 공주는 '공주'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기존의 이미지와 달리 단단하고 강인한 느낌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작품 액션신은 엄청난 속도감과 긴장감이 휘몰아친다. 시청자들 역시 이를 멋있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온달 역을 맡아 평강을 향한 순애보를 그린다. 산속에서 자란 순수한 청년 온달은 평강을 만나 인생이 뒤바뀌게 된다.

그는 "온달은 '순수한 파괴력'을 가진 인물이다. 말 그대로 순수하지만 파괴력이 엄청나다"며 "어린 시절부터 관심 있었던 설화라 극으로 제작된다면 꼭 해보고 싶었다. 온달 이야기가 궁금했고, 그 인물을 표현하고 싶었다. 한국판 '미녀와 야수'라는 면에서도 흥미를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설화의 공백은 흥미로운 상상력이 채운다. 사료가 많이 남아 있지 않고, 사극 제작이 드문 고구려 시대라 더욱 유연하게 연출이 가능하다. 윤상호 PD는 이미 '태왕사신기'에서 고구려 시대 연출을 해본 경험이 있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듯 제작발표회 말미에는 엘리트 장군 고건 역을 맡은 이지훈의 말에 따라 시청률 20%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윤 PD는 "평강과 온달 설화는 짧지만 그 이면에는 파괴력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숨어 있다. 그 부분에 집중하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구려는 역사 속 방대한 스케일만으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또 연출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영역을 확장해서 포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대"라며 "주연배우 4명뿐만 아니라 캐릭터들이 다채로운 인간 군상들의 대잔치를 펼친다. 여타 작품과는 다른 색채와 질감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감히 하늘의 문이 열려 (시청률) 20%가 넘으리라 예상한다"고 전했다.

KBS 새 수목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오늘(15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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