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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2주 연장' 뮤지컬 스모크 명장면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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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시인 이상 작품 소재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서 2021년 3월 7일까지

천재 시인 이상(1910~1937)의 작품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스모크'가 3월 7일까지 2주간 공연을 연장한다. 놓쳐서는 안 될 스모크의 명장면을 소개한다.

장면 1. 희망과 위로 전하는 마지막 장면 '날개'

(주)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제공

 

배우들이 넘버 '날개'를 부르는 마지막 장면이다. 무대가 독특하다. 시인 이상의 머리 속을 형상화한 듯한 반구형 무대에 영사막을 엎고, 그 위에 다양한 영상을 쏘아 이상의 시 구절을 무대 전체에 띄웠다. 영상과 함께 귓가에 울리는 피아노 5중주가 감동의 시너지를 더한다. 관객과 배우가 깊게 교감하는 장면이다.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날개를 부를 때 행복하고 벅차다"고 했고, 관객들은 "올 한 해를 힘차게 날 수 있는 희망을 얻었다"고 했다.

장면 2. 무대를 압도하는 조명 그리고 각성 거울

(주)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제공

 

레이저 조명을 활용한 '각성 겨울' 장면이다. 110분간의 공연 중 객석에서 무언의 함성이 가장 많이 터지는 장면이다. 레이저 거울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자신의 작품과 절망적인 시대를 고민하며 괴로워한 이상의 분열된 자아가 극대화된다. 주요 배역은 각각 3~4명의 배우를 복수 캐스팅했다. 배우 조합을 달리해 보면 또다른 재미가 있다.

장면 3. 몽글몽글한 감성의 '어여쁜 사람, 어여쁜 당신'

(주)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제공

 

'해'와 '홍'이 넘버 '어여쁜 사람, 어여쁜 당신'을 부르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두 사람은 왈츠 선율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의 문을 연다. 이 넘버는 이상의 '이런 시'에서 가사를 차용했다.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로 대표되는 싯구가 미소짓게 만든다.

추정화 연출은 "도저히 나아질 것 같지 않던 암울한 식민 시대에 시인 이상은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폐병을 짊어지고도 시를 써 내려갔다"며 "우리 역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희망을 품은 스모크처럼 우리 역시 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모크는 '오감도', '날개', '거울' 등 이상의 대표작을 무대 위에 그려냄과 동시에 초(超), 해(海), 홍(紅) 등 각 캐릭터의 감정과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초' 역은 김재범, 에녹, 김경수, 임병근, 장지후가, '해' 역은 강찬, 최민우, 김태오, 강은일이, '홍' 역은 장은아, 이정화, 허혜진이 캐스팅됐다.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2021년 3월 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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