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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운동의 큰 어른' 故 백기완 선생 분향소 민주공원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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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

 

통일·민주화운동의 큰 어른으로 평가받는 故 백기완 선생 분향소가 부산 민주공원에 차려진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15일 향년 89세로 타계한 백기완 선생 분향소를 민주공원 민주항쟁기념관 1층에 마련한다고 이날 밝혔다. 18일까지 운영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분향할 수 있다.

백기완 선생은 1932년 2월 29일 황해도에서 태어나 1950년대부터 민주화운동, 통일운동, 노동운동, 등에 앞장섰다.

특히 1964년에는 한일협정 반대운동을 벌였고, 1974년에는 유신 반대를 위한 서명 운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긴급조치 1호 최초 위반자로 투옥되기도 했따.

1969년 3선 개헌 반대투쟁부터 6월 민주항쟁 등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고, 1984년에는 통일문제연구소를 설립해 통일 운동에 힘썼다.

2011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저지를 위한 희망버스 운동에 앞장서며 부산을 찾는 등 노동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생전 '장산곶매 이야기', '자주고름 입애물고 옥색치마 휘날리며' 등 여러 편의 소설과 수필집을 내기도 했다. 백 선생이 쓴 '묏 비나리'는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 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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