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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둘째주 한미연합훈련…올해도 변수는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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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코로나19 등 고려해 협의"
코로나19에 증원병력 입국 한계…지난해 FOC 검증 거의 못해
서욱 장관 "방역수칙 준수하는 가운데 훈련할 듯"

연합뉴스

 

다음 달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이 3월 둘째 주부터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훈련의 가장 큰 변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인데 여기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북한의 반발 문제가 겹쳤다.

15일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잠정적으로 3월 둘째 주에 진행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 등을 협의하고 있다.

다만 이날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 날짜와 내용 등에 대해서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행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는 훈련 기간은 9일 정도로 예상되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반도 전체를 다루는 전구(theater)급 연합훈련의 특성상 1부는 침공에 대한 방어, 2부는 반격과 평가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와 전작권 전환 등 여러 복잡한 상황 탓에 구체적인 진행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얼마 전 북한 8차 노동당 대회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언급한 한미연합훈련 중단 요구 등도 있어 이를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한미연합훈련이 연기된 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 연합뉴스

 

한편으로, 전작권 전환을 위해서는 차후 이를 행사할 미래연합사령부가 한국군 주도로 연합작전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지 검증해야 한다. 이는 기본운용능력(IOC), 완전운용능력(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까지 3단계 평가로 이뤄져 있으며, 1단계인 IOC 검증은 2019년에 마무리됐다.

원래 군 당국은 2020년에 FOC 검증을 하기로 계획했는데,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19 상황 탓에 미국에서 증원병력이 제대로 들어오지 못하는 문제 등이 생겼다. 전반기 훈련은 아예 무기한 연기됐고 후반기 훈련에서도 검증은 거의 진행하지 못했다.

미군은 이미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 문제가 올해 훈련에서 해결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다만 한국 측은 전작권 전환 등을 고려해 FOC 검증까지 포함해서 이번 훈련을 제대로 시행하기를 바라는 분위기로 전해진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우선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훈련에 임하는 일정이 될 것 같다"면서 "과거에는 지휘소의 공간을 오밀조밀하게 운영했다면 (이번에는) 조편성을 한다든지 하는 묘미를 발휘할 수 있고, 지난해 훈련도 상당 부분 조정해서 시행했다"고 설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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