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연승을 기록한 원성진 9단(왼쪽). 한국기원 제공
원성진 9단이 12연승으로 바둑리그 다승왕을 확정 지었다.
원성진 9단은 지난 14일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2라운드 4경기 1국에서 한상훈 9단에게 21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원성진 9단은 개막 12연승과 지난 시즌 포함 1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정규리그 전승까지 2승을 남겨둔 원성진 9단은 2위 그룹을 2승 차로 따돌리고 바둑리그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승만 추가하면 단독 수상이다. 바둑리그가 더블리그 시스템을 갖춘 2006년 이후 전승자는 지난 시즌 신진서 9단이 유일하다.
반면 소속팀 셀트리온은 8위 킥스(Kixx)에 역전패를 당해 정규리그 1위 굳히기에 실패했다. 바둑리그 13라운드는 오는 18일부터 속행된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대국료가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