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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인정' OK금융그룹 송명근, 잔여 경기 불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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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학창시절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OK금융그룹 송명근은 13일 구단을 통해 사과한 데 이어 14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공개하며 이번 시즌 잔여 경기에 출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된 송명근(OK금융그룹)이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했다.

송명근은 14일 자신의 SNS에 최근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불거진 과거 학창시절 학교 폭력 의혹이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같은 팀 동료 심경섭과 함께 지난 13일 구단을 통해 자신의 학교 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던 송명근은 다시 한번 "청소년 시절 용서받을 수 없는 어리석은 행위에 대해 피해자께서 쓴 글을 보았다"며 "모두 사실이다. 전부 시인한다. 저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맞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를 저지른 것이 맞다. 제아무리 어리고 철없던 시절이었다 하더라도 누군가에게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행사하고 그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피해자를 직접 만나 진정어린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당시 스스로 폭력의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지금 느끼는 만큼의 죄송한 마음과 후회하는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송명근은 "진심어린 사죄와 별개로 공개적으로 악행을 시인하고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나이가 들어 아빠가 되고 후배가 생기니 그때 행동이 얼마나 심각하고 위험하고 나쁜 행동이었는지 느낀다"고 재차 자신이 과거 벌인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

공개적으로 과거 자신의 행동에 피해를 당한 옛 동료에게 사과한 송명근은 자신의 행동이 동료와 소속팀뿐 아니라 배구계와 스포츠계에도 악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인정하고 배구팬에게 사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내일 이후의 경기에 자숙하는 의미에서 출전하지 않는 것을 감독님을 통해서 구단의 허락을 받을 생각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OK금융그룹은 오는 18일 한국전력을 상대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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