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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단장 보좌 "양현종, 국제 무대 경쟁력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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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텍사스와 계약한 좌완 양현종. 사진=연합뉴스

 

고액 연봉이 보장된 장기 계약을 마다하고 미국 무대로 도전한 좌완 양현종(33). 결국 텍사스와 계약하면서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MLB)에서 던질 기회를 얻었다.

텍사스는 13일(한국 시간) "양현종, 내야수 브록 홀트, 포수 존 힉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현종은 오는 18일부터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시작되는 텍사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전 소속팀 KIA의 장기 계약 조건을 고사한 도전이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뒤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는데 KIA의 최고 대우에도 미국 진출을 도전했다.

빅리그 보장 조건을 포기하면서까지 얻어낸 계약이다. 양현종은 스프링캠프와 시범 경기에서 가치를 인정받아야만 빅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다. 그만큼 도전 의지가 강했다.

텍사스의 조시 보이드 단장 보좌역도 양현종의 의지를 높이 샀다. 보이드는 이날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뉴스와 인터뷰에서 "양현종은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능력을 검증하고 싶어한다"면서 "빅리그에서도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도 세웠다"고 평가했다.

양현종의 경력도 인정하고 있다. 보이드는 "양현종은 KBO 리그 KIA뿐만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한 투수"라면서 "그는 꾸준히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투수고, 4개 구종(직구·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을 능숙하게 던진다"고 호평했다.

보이드는 또 "양현종은 팀 동료들에게 존경받는 선수였다"고 덧붙였다. 텍사스에서도 능력과 인성을 인정받기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양현종은 빅리그 로스터에 들면 연봉 130만 달러를 보장받는다. 여기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55만 달러도 있다. 최대 185만 달러(약 20억5000만 원)를 받을 수 있다. 과연 양현종의 도전이 결실을 얻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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