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가 비록 '봄 농구'는 할 수 없지만 시즌 막판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나원큐는 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84-67로 완승했다.
주전 세 명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여유 있게 삼성생명을 제쳤다.
강이슬이 3점 슛 6개를 포함한 25득점에 리바운드 10개를 걷어냈고 양인영이 23득점 11리바운드, 신지현이 18득점(3점 슛 3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강유림도 12득점 8리바운드도 더블더블급 활약을 했다.
지난 5일 단독 1위를 달리던 청주 KB와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상대 전적 5연패 뒤 첫 승리를 거둔 5위 하나원큐는 4위 삼성생명도 꺾고 2연승 하며 시즌 8승(19패)째를 수확했다.
비록 4위까지 나서는 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됐지만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둘 만큼 하나원큐의 막판 기세가 무섭다.
삼성생명과는 시즌 전적 3승 3패로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행 티켓은 손에 넣었지만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졌다. 12승 15패가 된 삼성생명은 3경기를 남겨두고 3위 인천 신한은행(16승 10패)과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져 정규리그 4위가 확정됐다.
1쿼터부터 하나원큐의 외곽포가 폭발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하나원큐는 1쿼터에만 신지현이 3개, 강이슬이 2개의 3점 슛을 터트려 25-14로 앞섰다.
김한별이 왼 발목 인대를 다쳐 결장한 삼성생명은 2쿼터 후반부터 공격력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3쿼터 들어서는 배혜윤이 8점을 몰아넣으며 40-4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하나원큐는 강유림과 양인영이 10점을 합작하고 신지현도 골 밑 득점을 보태 연속 12점을 쌓으며 57-40으로 다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4쿼터에서 윤예빈에 이어 이날 16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배혜윤이 차례로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쫓아가는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