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굿바이 매연!…이제 '친환경' 전기車가 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맞아 세계 자동차 수요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가운데 유일하게 기하급수적으로 판매가 늘어나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전기자동차'인데요. 2019년 220만 대와 비교해 지난해 판매된 전기차는 무려 312만 대에 달했습니다.
기후 변화 대응을 중요한 국정 목표로 내건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과 유럽의 탄소 배출 규제 등 친환경 정책이 맞물리면서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어 세계 각국에서도 내연기관차의 배기가스 배출을 규제 등 친환경차 도입을 위한 각종 지원정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역시 이런 기조에 맞춰 전기차 개발에 힘써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매연과 소음 없는 세상, 언제쯤 올까요?
◇'親환경' 전기자동차 시대가 온다…HEV → PHEV → BEV
전기차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배터리 전기자동차인 ‘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PHEV’,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HEV’가 있습니다.
배터리 전기자동차(BEV)는 화석연료(가솔린·디젤)엔진 없이 배터리를 통한 전기에너지만을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전기 자동차입니다. 충전된 전기에너지만으로 구동돼, 이산화탄소 등 배출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며, 배터리는 외부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한 전기 자동차입니다. 전기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 전기로 주행하다가 충전한 전기가 모두 소모되면 화석연료 엔진으로 움직입니다.
내연기관을 써야 한다는 점에서 탄소 제로의 대안은 아니지만, 화석연료 자동차에서 BEV로 가는 중간 단계로 인식됩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HEV)는 현재 우리가 가장 쉽게 알고 접할 수 있는 형태로 화석연료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자동차입니다. PHEV와 사용하는 에너지원은 동일하지만, 방전 시 배터리를 따로 충전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가장 보편화되어 있는 전기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입니다. 그러나 친환경 이슈 등으로 내연기관 대비 전기모터의 비중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최근 전기자동차 시장은 HEV에서 충전이 가능한 PHEV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추후에는 BEV가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판 커지는 전세계 전기차 시장…中 무서운 성장세
지난 2년간 전기차 시장이 보여준 지속적인 성장은 2020년대에도 계속됐습니다. 배터리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의 판매량은 2019년 200만 대를 넘어서며 전체 신규 자동차 판매량의 2.5%를 전기차가 차지했습니다.
2019년 배터리 전기차가 전세계 판매량의 74%를 차지했고, 이는 2018년 대비 6%p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유럽에서 탄소 배출 기준이 강화되고 자동차 제조사에 무공해 자동차의 생산 및 판매를 촉구하면서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중국에서 배터리 전기차 시장이 타 국가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기술은 배터리 전기차가 장악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중국이 가장 큽니다.
◇국내 전기차 규모 몸집 불려…국가보조금 최대 1900만원까지
그렇다면 국내 전기차 시장은 어떨까요? 국내 역시 전기차 보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경부는 2025년까지 113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국내의 전기차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킨 배경에는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세제 혜택 등의 지원이 있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규모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올해는 최대 19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달 21일 개편된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따르면, 승용차 중에선 현대차 코나(PTC·HP)와 기아차 니로(HP)에 대한 국고보조금이 800만원으로 가장 많습니다. 지자체 보조금은 서울이 400만원, 인천이 420만원, 경기가 400만~600만원, 부산이 500만원 등입니다. 보조금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으로 600만원에서 최대 1100만원까지 지원합니다.
앞으로 20년 뒤의 국내 자동차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한국교통연구원에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2040년 전체 차량 시장에서 내연기관 자동차는 46.6%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기차가 29.7%로 뒤를 바짝 따라붙을 전망입니다.
◇짧은 운행거리, 부족한 인프라…멀고도 먼 그 세상
전기차의 미래가 밝아보지만, 보급에는 여전히 여러 문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300km 이내의 짧은 운행거리와 부족한 충전인프라로 큰 불편을 겪고있는데요.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기차 등록대수는 13만4962대 입니다. 2016년(5177대)에 비해 26배 이상 늘어난 수치지만, 충전기 수는 작년 12월 기준 총 3만4723기에 불과합니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25년까지 1만5천 곳의 전기차 충전소를 보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9년 기준 전국의 주유소 수(1만1446곳)를 넘어서는 숫자입니다.
또한 내연기관 자동차 위주의 개발로 인해 높게 측정된 전기차 차량 가격 및 다양한 모델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보조금과 세금혜택으로 상쇄시켜주고 있지만 차량가격은 여전히 낮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Copyright © Since 2003 by CBSi, 노컷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