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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오브 뮤직' 트랩 대령 역 크리스토퍼 플러머, 5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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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세상을 떠난 배우 크리스토퍼 플러머. 사진은 영화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 스틸.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외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트랩 대령 역을 맡아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배우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사망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지난 5일(현지 시간) 자택에서 9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사운드 오브 뮤직'의 스타이자 오스카상을 받은 가장 고령의 배우인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91세에 사망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생한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1958년 데뷔했고 영화 '햄릿', '로마 제국의 멸망', '극비지령', '오이디푸스 더 킹', '핑크팬더 3-돌아온 핑크팬더', '나폴레옹', '나자렛 예수', '침묵의 동반자'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대표작은 원장 수녀의 권유로 해군 명문 집안 폰 트랩가의 가정교사가 되는 견습 수녀 마리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다. 그는 극중 자녀 7명을 군대식으로 교육하는 엄격한 게오르그 폰 트랩 대령 역을 맡았다.

이밖에도 '스타트랙 6 : 미지의 세계', '드라큐라 2000', '뷰티풀 마인드', '알렉산더', '뉴 월드', '인사이드 맨', '내셔널 트레져', '맨 인 더 체어',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대니 콜린스', '엘사 앤 프레드', '바운더리스',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나이브스 아웃',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 '라스트 풀 메저' 등에 출연했다.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애니메이션 '토이랜드', '에디의 환상 여행', '업', '이디야와 얼음왕국의 전설', '픽시: 꼬마요정의 대소동', '더 크리스마스', '하워드 러브크래프트 앤드 더 킹덤 오브 매드니스'에서 목소리 연기를 하기도 했다.

그는 에미상 특별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토니상 연극 부문과 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 제25회 LA비평가협회상 남우조연상, 제34회 전미비평가협회상 남우조연상, 제6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우조연상, 제18회 미국배우조합상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 제6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제62회 독일 영화상 최고의 남자조연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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