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의 골키퍼 앙드레 오나나(25·카메룬)가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돼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출전금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아약스는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나나가 지난해 10월 30일 실시된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푸로세마이드가 검출됐다"라며 "오나나는 UEFA로부터 클럽은 물론 국가대표 경기를 포함해 1년 출전금지 징계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오나나의 소변에서 검출된 푸로세마이드는 고혈압과 부종 치료에 사용되는 이뇨제지만 다른 약물을 사용한 흔적을 감추는 은폐제로 쓰이면서 금지 약물로 지정됐다.
카메룬 국가대표로 A매치 18경기를 소화한 오나나는 2015년 2월 아약스 2군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고, 2016-2017시즌부터 1군으로 승격한 뒤 주전 골키퍼를 맡아왔다.
아약스에 따르면 오나나는 지난해 10월 30일 오전 몸이 좋지 않아 불편함을 해소하려고 알약을 먹었다. 하지만 오나나는 실수로 아내가 처방받은 약을 먹었다.
결국 오나나는 그날 실시된 도핑 검사에서 푸로세마이드 성분이 검출됐고, UEFA 징계위원회를 통해 1년 출전금지 징계를 받고 말았다.
UEFA도 오나나가 고의로 약을 먹지 않았다고 판단했지만 금지 약물 검출로 어쩔 수 없이 징계를 확정했다.
억울한 오나나와 아약스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