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WKBL 제공.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가 확정된 부천 하나원큐의 저력은 놀라웠다. 갈 길 바쁜 선두 청주 KB스타즈를 잡았다.
하나원큐는 5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한 강이슬(26득점 10리바운드)과 신지현(23득점 10어시스트)을 앞세워 KB스타즈를 87대78로 눌렀다.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가 36득점 21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슈터 강아정이 부상으로 결장했고 포인트가드 심성영이 후반 초반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난 게 뼈아팠다.
박지수는 여자프로농구 역사상 네 번째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30-20(득점-리바운드)'를 달성했다.
하나원큐는 이번 시즌 KB스타즈와 마지막 맞대결에서 5패 뒤 첫승을 따내며 자존심을 세웠다.
KB스타즈는 시즌 전적 19승7패를 기록해 2위 아산 우리은행(18승7패)과 간격이 0.5경기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