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강소휘가 돌아온 GS칼텍스는 주전 세터 이다영이 흔들린 흥국생명과 원정에서 쉬운 승리를 챙겼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예상 밖 일방적인 결과다.
GS칼텍스는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에서 3-0(25-11 25-19 25-19)으로 승리했다.
여자부 2위 GS칼텍스(14승8패.승점41)는 이소영(18득점)과 러츠(15득점)의 변함 없는 활약에 부상에서 돌아온 강소휘(13득점)까지 제 몫을 하며 적지에서 상대를 압도한 쉬운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가져왔다. 1세트부터 3세트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가뿐한 승리였다.
사실 이 경기는 GS칼텍스가 잘했다기보다는 압도적 선두를 달리는 흥국생명(17승5패.승점50)이 평소보다 크게 못 한 탓에 극명하게 희비가 나뉘었다.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은 세터 이다영과 공격진의 호흡이 문제를 보이며 사실상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리시브가 안정되지 못한 가운데 세터 이다영까지 원활한 볼 배급에 실패해 백업 세터 김다솔이 매 세트 코트를 밟았고, 3세트는 아예 선발로 나섰다.
이런 가운데 흥국생명은 1세트 공격 성공률이 18.75%에 그쳤고, 2세트 34.29%로 높아졌다. 하지만 GS칼텍스의 1세트 56.56%, 2세트 46.15%와 차이가 컸다. 3세트 흥국생명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경기력을 펼쳤지만 경기 최종 공격 성공률은 GS칼텍스가 50%, 흥국생명은 29.78%에 그쳤다.
결국 흥국생명은 지난달 31일 현대건설전 풀 세트 패배에 이어 연패에 빠졌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무패가 예상됐을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의 우위로 평가받았던 흥국생명의 두 번째 연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