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인구.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평균 연봉이 3년 연속 감소했다.
AP통신은 5일(한국 시간) 선수노조의 자료를 토대로 2020년 MLB 선수의 평균 연봉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MLB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지난 2018년부터 3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지난 시즌 선수들은 약 37%의 연봉을 받았다. 실제 평균 연봉은 159만달러(약 17억 8000만원)로 급락해 1998년(약 139만 8800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것을 162경기 연봉으로 환산해도 2019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약 410만달러(약 45억 9400만원)였던 평균 연봉은 2018년 약 409만 5600달러로 감소했다. 2019년에는 약 405만달러로 내려왔고 2020년에는 약 338만달러(162경기 환산 기준)로 급락했다.
AP통신은 "2020년은 스타 선수와 다른 선수들 사이의 연봉 불균형이 커진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고액의 장기 연봉 계약자의 수치가 조사에 반영됐지만 평균 연봉은 대폭 떨어졌다.
2020년 연봉 자료에 허점은 있다. AP통신은 선수노조에서 2019년 988명의 연봉을 조사했지만 2020년 조사 대상이 1087명으로 늘어나 연봉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