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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희망' 보였던 황희찬, 감독 반대라는 '벽'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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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EPL 웨스트햄 임대 이적 사실상 '무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 이적이 유력했던 황희찬은 소속팀 감독의 반대로 결국 잔류가 유력해졌다. 연합뉴스

 

새로운 무대에서의 새로운 희망을 찾으려던 황희찬(라이프치히)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은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사실상의 형제구단 이적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예정된 이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라이프치히가 주전 공격수 티모 베르너(첼시)를 이적시킨 뒤 영입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

하지만 황희찬은 이적 후 초반 활약 이후 부상과 코로나19 확진 등이 겹치며 그라운드에 나설 기회를 얻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주전 경쟁에서 뒤처진 것은 당연했다.

결국 황희찬은 라이프치히를 잠시 떠나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기회를 얻고자 했다. 지동원이 속한 마인츠(독일), 그리고 손흥민(토트넘)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하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황희찬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영국 현지에서도 황희찬의 웨스트햄 임대 이적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임대설에 불을 지폈지만 결국 황희찬은 라이프치히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극복해야 할 상황이 유력해졌다. 이유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구상 때문이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 28일(한국시간) 바이엘 레버쿠젠과 분데스리가 19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임대 이적 가능성에 대해 분명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구단의 입장에서만 보면 (라이프치히가) 이적시장에서 어떠한 움직임도 취하지 않는다면 보낼 이유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며 “우리가 공격수의 영입이 없다면 그를 내보낸다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사실상 황희찬의 임대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그와 오랫동안 대화를 나눴다. 출전 기회가 너무 적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물론 이해하는 부분이지만 코로나19의 영향도 있고, 부상도 있었다. 많은 훈련을 함께하지 못한 영향도 있어 성장하는 속도도 느렸다”고 황희찬이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데이비드 모이스 웨스트햄 감독의 최종 승인만 남았다던 황희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기회는 오히려 소속팀 감독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제 남은 것은 황희찬이 나겔스만 감독의 비대대로 건강하게 훈련에 복귀해 기량을 입증해 정당한 출전 기회를 얻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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