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연합뉴스
베테랑 최경주(51)가 모처럼 우승 경쟁을 펼친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공동 4위로 출발했다.
최경주는 1라운드를 북코스(파72)에서 치렀다. 이번 대회는 1, 2라운드를 남코스(파72)와 북코스에서 번갈아 진행한 뒤 3, 4라운드는 남코스에서만 치른다.
시니어 투어를 병행하는 베테랑의 반격이다.
최경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담으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8언더파 공동 선두 패트릭 리드(미국),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2타 차다.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10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
지난 대회였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통산 3승을 챙긴 김시우(26)는 북코스에서 4언더파를 기록, 공동 2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전체적으로 좋았던 것 같다. 나쁘지 않은 라운드"라면서 "퍼트가 조금 아쉬웠는데, 그래도 샷 감도 나쁘지 않았다. 퍼트도 미스를 꽤 했어도 스트로크가 전체적으로 좋았기 때문에 내일 좀 더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노승열(30) 역시 북코스에서 4언더파를 쳐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임성재(23)도 북코스에서 3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3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