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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스티븐 연, 아카데미 새 역사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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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미국인 첫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 도전

영화 '미나리'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스티븐 연. 판씨네마 제공

 

1980년대 한국인 가족의 미국 이민사를 그린 영화 '미나라'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스티븐 연이 아시아계 미국인 처음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스티븐 연은 '미나리'로 아시아태평양 엔터테인먼트 연합(CAPE) 주최 골드리스트 시상식,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덴버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연이어 수상하면서 3관왕을 달성했다.

그는 특히 '독립영화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러한 잇단 수상 낭보는 93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아시아계 미국인 첫 남우주연상 후보 등극 전망을 밝히는 대목이다.

스티븐 연은 미국 버라이어티 '오스카 남우주연상 유력 후보', 인디와이어 '올해 최고의 연기 남자 배우'에 선정되는 등 세계 유수 매체로부터 찬사를 얻고 있다.

이는 위 수상과 함께 시카고·샌프란시스코·휴스턴·그레이터 웨스턴 뉴욕·노스캐롤라이나·콜럼버스·샌디에이고·뉴멕시코 비평가협회 노미네이트로도 입증됐다.

'워킹 데드' 시리즈와 영화 '옥자' '버닝' 등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스티븐 연은 영화 '미나리'에서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힘을 쏟는 아빠 제이콥 역을 맡았다.

봉준호 감독은 "스티븐 연은 놀랄 만한 다양성을 가진 배우"라며 "이번 '미나리'에서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진 아버지의 현실적인 초상화를 보여준다"고 호평했다.

'미나리' 제작자이기도 한 스티븐 연은 "배우가 된 이후 '미나리'와 비슷한 맥락의 대본을 많이 받아봤지만 대부분 표면적인 이야기에 그쳤다"며 "하지만 이 영화는 너무 솔직했다. 꾸밈없고 진실한 이야기에 완전히 공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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