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을 시도하는 우리카드 알렉스(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을 꺾고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우리카드는 28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2(25-21, 25-27, 23-25, 25-23, 15-13)로 승리했다.
승점 2점을 더한 우리카드(14승11패·승점41)는 2연패를 끊고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3위 OK저축은행(승점42)과 격차도 1점 차로 좁혔다.
우리카드 알렉스는 블로킹 1개, 서브 득점 1개 등 40득점으로 이날 양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63.33%에 달했고 범실은 단 8개에 그쳤다. 나경복(14득점)과 하현용(10득점)도 24득점을 합작해 연패 탈출을 거들었다.
리그 5위 한국전력(12승13패·승점39)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했다. 러셀은 블로킹 2개, 서브 득점 4개 등 35득점, 신영석은 블로킹 4개, 서브 득점 1개 등 18득점을 퍼부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를 손쉽게 잡은 뒤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줬다. 이어 3세트까지 헌납하며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4세트 알렉스가 1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알렉스는 24-23 세트 포인트에서 상황에서 직접 백어택을 성공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알렉스는 5세트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알렉스의 5세트 공격 성공률은 75%(6득점)에 달했다.
마지막은 한국전력의 범실이었다. 한국전력은 13-14까지 따라붙었지만 박철우의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아쉽게 패배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