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린호미 욕설 '라방'에 소속사 "공황장애+불안증세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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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린호미 고 아이언 추모하다 네티즌과 설전→과격한 욕설
SNS 라이브 방송 이후 '극단적 선택' 암시하는 글 올리기도
칠린호미 소속사 "걱정과 심려 끼쳐드려 죄송…불안증세 더 극심해져"
"안정과 치료 집중에 최선 다할 것…무분별한 악풀은 강경 대응"

래퍼 칠린호미. 그루블린 제공

 

래퍼 칠린호미가 SNS 라이브 도중 과격한 언행을 보인 것과 관련해 소속사가 입장을 내놨다.

칠린호미는 28일 새벽 SNS 라이브를 진행했다. 동료 래퍼 고(故) 아이언(본명 정헌철) 사망을 추모하던 도중 이를 불편해하는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였다.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3' 준우승자인 아이언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신당동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생전 아이언은 대마초 흡연, 데이트 폭력, 미성년자 폭행 등 범법 행위로 구설에 올랐다.

라이브 도중 흥분한 칠린호미는 문제를 제기한 네티즌들을 페미니스트의 속칭인 '페미'로 칭하면서 욕설과 함께 "내가 왜 너네 눈치 봐야 하냐고. 내 노래 듣지 말라. 옳고 그름을 똑바로 분간할 줄 모르는 인간들은, 유기견들이 아니라 당신들이 안락사 당해야 된다"라고 윽박 질렀다.

이어 "사람이 죽었다. 나도 더럽냐. 더러우면 내 팬 하지 말라"면서 자신이 속한 레이블 그루블린 수장인 라비를 언급했다.

칠린호미는 "라비 형에게 미안하다. 왜냐하면 너네는 이거 가지고 라비 형한테 이런 XX를 데려왔니, 저런 XX를 데려왔니 (할 거 아니냐)"며 "내가 너네 비위 맞춰 주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르지, 이 더러운 XXX들아. 다 고소할테니까. 내 팬 중에 '페미' 있으면 역겨우니까 다 X지라"고 고함을 쳤다.

이후 칠린호미는 SNS에 "그만하고 싶다. 너무 힘들다. 눈치보면서 왜 내가 어떻게 살지"라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를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칠린호미 소속사 그루블린은 진화에 나섰다. 칠린호미가 현재 공황장애와 불안 증세가 악화됐다는 설명이었다. 칠린호미는 지난해 엠넷 '쇼미더머니9' 본선을 앞두고도 우울증과 공황장애 증세가 심해져 자진 하차한 바 있다.

그루블린은 같은 날 공식 SNS에 "지난 밤 당사 아티스트 칠린호미가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드린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칠린호미는 현재 공황장애와 불안증세가 점차 더 심해지고 있어 병원을 다니며 처방받은 약들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 아직은 여러 상황들이 스스로 감당하기 힘들고 어려워져, 최근 심리적으로 더욱 극심해진 불안증세를 호소했다"고 해명했다.

앞으로 소속사는 칠린호미의 안정과 치료에 최선을 다하면서 도를 넘은 인신공격성 악성 댓글에는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그루블린은 "당사는 칠린호미가 정서적인 안정과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 도울 예정이며, 모든 아티스트 관리에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칠린호미 외 소속 아티스트의 정서적인 보호를 위해 무분별한 악플과 비난, 루머 유포 등에 강경 대응 할 예정"이라며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명예훼손성 게시물을 작성 및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법적 조치 진행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현재 그루블린에는 칠린호미를 비롯해 래퍼 콜드베이, 가수 시도, 나플라 등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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