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여성가산점? 나혼자 멋있게 안받는다할 문제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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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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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나경원(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 김종대> 김종대의 뉴스업만의 특별한 인터뷰, 업터뷰 시간입니다. 이제 서울시장 보궐선거 70여 일 앞으로 다가왔죠. 각 당의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고 있네요. 오늘 야권의 유력한 대표주자 모셨습니다. 머리를 질끈 묶고 그전과는 다른 이미지로 임하고 계시네요. 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나경원> 안녕하세요.

◇ 김종대> 피곤하시죠?

◆ 나경원> 네. 밥을 못 먹었어요, 지금까지.

◇ 김종대>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 나경원> 아직 못 잡수신 분들 많으시죠, 뭐.

◇ 김종대> 출마선언 보니까 '독하고 섬세하게 서울을 마음껏' 이러셨어요. 무엇이 독하고 무엇이 섬세한 걸까요?

◆ 나경원> 아니, 지금 모두들 너무 힘들어하시잖아요. 그렇죠?

◇ 김종대> 저도 힘듭니다, 솔직히.

◆ 나경원> 아니, 그런데 사실 정말 요새 우리 시장을 가도 그렇고 다 힘드시다고 많이 말씀하세요. 정말 어렵잖아요, 코로나로. 그래서 정말 이런 일을 해결하려면 독한 결심을 가지고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해서 저의 어떻게 보면 아주 단호한 의지를 말씀드린 거고요. 그다음에 섬세하게는, 제가 요새 이제 코로나 방역 같은 걸 보면 카페는 안 되고 브런치 식당은 되고 뭐 무조건 9시에 문을 닫아야 되고 이런 부분이 굉장히 탁상적인 방역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현장에서 불편해 하시는 걸 보면서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정말 너무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섬세하게 정책을 만들어야 되겠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 김종대> 취지가 좋습니다. 10년 만에 서울시장 재도전하시는 거예요. 10년 전과 어떤 점이 달라졌습니까?

◆ 나경원> 저요? 서울이요?

◇ 김종대> 아니, 본인 얘기입니다.

◆ 나경원> 서울도 많이 달라졌어요. 서울도 정말 지금 해야 될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너무 그동안 서울이 좀 박원순 전 시장께서 잘한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만 또 어떻게 보면 약간 도시관이 조금 구시대적이었지 않았나. 그래서 오죽했으면 박영선 후보가 출마하면서 서울은 늙었다라는 표현을 하셨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어쨌든 멈춰서버렸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말 그 서울을 어떻게 바꿀 것이냐에 대해서는 진짜 우리 서울 시민들은 훌륭하신데 서울이 그 그릇을 지금 담을 준비가 안 된 것 같아서. 정말 제 꿈은 글로벌 5대 도시 만드는 게 제가 꿈인데요. 제가 뭘 바꿨나, 이런 말씀을 물어보신 거죠?

◇ 김종대> 사실은 그 질문이에요.

◆ 나경원> 그 질문은 그렇습니다. 10년 동안 저도 개인적으로 참 2011년에 서울시장 낙선한 이후에 또 정치적 휴지기를 가지기도 하고 가깝게는 작년 총선 낙선 이후에 조금 쉬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굴곡을 겪으면서 더 단단해지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 김종대> 더 독해지셨어요. 그 단단해졌다는 것은.

◆ 나경원> 안으로 좀 단단해진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또 그런 과정에서 많은 정치적 경험이 지금의 위기의 서울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해 봤습니다.

◇ 김종대> 오늘 독하고 섬세한 질문 많이 준비돼 있습니다.

◆ 나경원> 독하게 섬세하게.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찾아 이정돈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왼쪽)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김종대>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 조은희 후보가 서울 시민이 여성이라고 2표 주는 건 아니지 않냐? 여성가산점 포기하자 이렇게 제안했는데요. 어떤 입장이십니까?

◆ 나경원> 조은희 청장은 여성우선 전략공천으로 공천을 받으신 분이죠. 한마디로 여성 우대를 받으신 분인데요. 저희 당에는 그런 제도가 좀 있었습니다. 여성 구청장이나 국회의원의 경우에도 여성전략 공천지역을 두기도 했거든요. 어떻게 보면 더 많은 여성들에게 기회를 주고 또 그렇게 해서 여성들이 앞으로 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고. 그래서 아마 이 자리에 지금 서울시장을 도전하시게 될 기회를 얻으셨던 것 같아요. 그런 것처럼 이게 가산점을 받고 안 받고는 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 다른 여성들에 대해서도 주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제가 그거는 저 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

◇ 김종대> 그렇군요. 오히려 다른 여성 후보자들을 쳐다봐야지.

◆ 나경원> 그러니까 서울시장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국회의원이든 나중에 구청장 선거든 모든 선거에 우리가 여성 가산점을 두고 있는데 제가 혼자 멋있게 안 받는다의 문제가 아니다. 일단은 다른 여성과 또 여러 가지 제도의 문제이다, 이런 말씀입니다.

◇ 김종대> 그 제도의 취지는 존중받아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내가 서울시장으로서 적임자다. 어떤 걸 자신 있게 얘기하시겠습니까?

◆ 나경원> 저요?

◇ 김종대> 그럼 뭐, 누구 얘기겠습니까?

◆ 나경원>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지금 서울은 위기의 서울입니다.

◇ 김종대> 위기의 서울.

◆ 나경원> 네. 많은 분들이 일상이 파괴된 것에 대해서 일상을 회복받고 싶어 하시거든요. 그 일상을 회복하려면 저는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저는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정치력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이 시장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이만큼이라면 그 시장이 정치력을 가지고 국회와 중앙정부와 그리고 어떻게 보면 다른 해외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무슨 다른 국가나 다른 도시와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해결을 해야 되는 그런 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면에서 저의 오래된 정치 경험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종대> 다른 경쟁자들도 오래된 정치 경험 많이 있습니다.

◆ 나경원> 실질적으로 꼭 그렇지는 않으세요. 현장에서 정치 경험을 하신 분들은. 물론 민주당 후보들은 그러신 것 같고요.

◇ 김종대> 민주당 후보까지 포함해서.

◆ 나경원> 우리 민주당 후보들은 4선 의원들 출신이시죠. 그런데 다른 분들이 다 그렇다고 보기는 어렵겠죠. 현장에서 정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 김종대> 그러니까 4선 하면서 현장을 많이 경험한 이걸 지금 내세우시는 것이죠.

◆ 나경원> 그런 부분. 그러니까 정치력이라는 것은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글로벌 정치력부터 시작해서 다 그런 것이 필요한 것이 한 축이 있고요. 또 하나는 현장에서 제가 제일 많이 했던 것이 2014년에 동작구에 간 이후에 어려운 곳이에요. 그래서 제가 가만히 보니까 답은 현장에 있더라고요.

◇ 김종대> 답은 현장에.

◆ 나경원> 토요일마다 민원 데이트라고 해서 늘 지역 주민을 만나고 지역 주민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거기서 굉장히 좋은 정책 아이디어도 많이 얻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금도 굉장히 아까 제가 섬세한 정치력이 필요하다라고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도 모든 답을 얻기 위해서는 많이 들어야 된다. 그래서 나경원의 데이트를 한번 해 볼까도 구상하는데.

◇ 김종대> 나경원의 데이트.

◆ 나경원> 그만큼 어떻게 보면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정책으로 실현하는 것을 그동안 쭉 해왔었다. 그것이 아마 지금쯤 또 필요할 것이다라는 말씀드립니다.

 


◇ 김종대> 그럼 정치인이 정책의 비전을 잘 뿌려주는 것보다도 오히려 현장에서 주민들이 들려주시는 아이디어가 더 쓸모 있었다고 느끼는 대목이 그중의 하나 사례가 있다면 하나 소개해 주시겠어요?

◆ 나경원> 예컨대 이런 거죠. 엄마들이 와서 학교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도 아주 작은 정책이지만 도움이 되는 것이 있었고요. 지금 딱 말씀드리기는 그런 게 생각이 나네요.

◇ 김종대> 방역 분야도 현장 목소리가.

◆ 나경원> 방역 분야도 그렇죠. 제가 이번에도 갔을 때 헬스클럽, 헬스관에 가봤었는데요.

◇ 김종대> 사진 봤습니다.

◆ 나경원> 말씀이, 9시로 끝나 보니까 현장에 우리 직장인들이 9시면 너무 사용할 시간이 짧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면적단위당 허용 인원을 좀 명확하게 해서 조금 더 영업시간을 늘려달라. 이런 이야기도 있었죠.

◇ 김종대> 선택 등교제 얘기하신 것도 그런 현장의 목소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으신 겁니까?

◆ 나경원> 오늘 아침 뉴스 보셨군요? 맞습니다.

◇ 김종대> 그렇습니까?

◆ 나경원> 사실은 지금 등교를 전면적으로 초등학교하고 초등학교 저학년을 하겠다고 하니까 부모들 중에서 굉장히 이 코로나에 대해서 민감하게 더 예민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들은 또 안전하게 생각하고. 이렇게 굉장히 다르잖아요, 수용성이. 그런데 일괄적으로 무조건 나와라 하니까 굉장히 걱정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이번에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는 좀 이런 부분을 부모들의 선택권을, 부모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 맞지 않냐, 이런 것도 사실은 얘기를 좀 들었어요. 저희 주변의 젊은 엄마한테 너무 걱정이 된다 그래서.

◇ 김종대> 젊은 엄마가 해 주신 얘기군요.

◆ 나경원> 네.

◇ 김종대> 그렇군요. 소통 능력을 자랑하고 계십니다.

◆ 나경원> 그건 아니고요. 아니, 정말 중요해요, 저는. 소통만큼 중요한 게 없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 나경원> 우리가 제가 자꾸 쉬었던 게 저한테 또 약이 된다고도 생각을 하는 게 쉬었다가 또 일하고 또 지금 이제 작년에 선거 떨어지고 잠깐 쉬었는데요. 좀 쉬다 보면 더 또 내려놓으면서 많이 또 가까워지고 더 편하게 소통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 김종대> 정치인은 가끔 낙선도 좀 해야.

◆ 나경원> 맞아요, 맞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낙선할 때가 아닌 이번에는 당선할 때인 것 같습니다.

◇ 김종대> 차례가 당선 차례다?

◆ 나경원> 네.

 


◇ 김종대> 그래요? 낙선과 당선을 많이 교차하신 분 아니십니까? 조금 이제 가장 쟁점이 형성되는 아주 뜨거운 주제로 들어가 볼게요. 부동산 문제입니다. 지금 개발제한을 많이 풀자는 입장이세요.

◆ 나경원> 그렇죠.

◇ 김종대> 거의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하고는 거의 반대쪽에 서 계시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렇게 개발이 능사냐. 또 투기 과열열풍 불지 않겠냐. 또 초고층 과밀 아파트 이런 거 안 생기겠냐. 다른 사회적 도시 문제 안 생기겠냐. 이런 반론들이 굉장히 많아요.

◆ 나경원> 아니, 이 정부 들어와서 보니까 그게 투기 세력을 위한 거다. 막 우상호 후보 또 박영선 후보는 탐욕이다, 뭐 이런.

◇ 김종대> 탐욕의 전쟁이다.

◆ 나경원> 막 그렇게 말씀들 하셨는데. 아니, 이 정부의 기조가 모든 부동산 수요는 투기다라고 생각을 해서 그거에 맞춘 기조로 지금 24번 발표했잖아요. 아시죠?

◇ 김종대> 발표는 무지하게 많이 했죠.

◆ 나경원> 발표는 무지 했죠. 거기서 핵심은 뭐냐. '부동산 수요는 투기 수요였다' 였어요, 이 정부의 정책이. 그런데 어떻게 됐습니까, 결과가? 부동산 가격이 다락같이 올라가 버렸어요, 정말.

◇ 김종대> 그러니까 투기세력한테 더 강하게 갔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투기도 잡아야죠.

◆ 나경원> 그게 얼마나. 다 막았잖아요. 대출도 막고 징벌적 세금 때리고 할 거 다 했는데도 부동산 가격은 더 오릅니다. 그건 뭐냐. 투기 수요가 문제가 아니라 진정 수요가 있었고 그거는 뭐냐? 부동산 공급이 더 이상 안 된다는 사인 때문에 이 가격, 시장은 심리거든요. 그래서 아, 이건 한정된 재화야. 그러니까 비싸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다 풀어줘. 이제 부동산 공급이 계속 될 거야.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오히려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물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지나친 개발이익을 받을 경우에 우리가 초과이익을 환수하는 제도도 있고요. 그런 것을 통해서 또 공공에게 공공주택을 짓는 것을 비롯해서 공공에게 필요한 시설들을 만드는 것이 또 있을 것이고요. 그래서 저는 지금은 오히려 이걸 풀어줄 때다. 그다음에 이제 과밀 부분도 마찬가지로 그런 부분의 역세권 같은 데는 정말 초고층 아파트 지어서 우리 청년들에게 또 신혼, 청년들에게 이렇게 좀 저렴하게 공공주택을 공급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부동산의 공급이 확대되어야지 저는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종대> 그렇지만 투기가 수요를 창출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오히려 공급은 다 해결되겠습니까?

◆ 나경원> 아니, 투기가 수요를 창출하다니요? 지금 24번의 부동산 정책이 오히려 그 투기 수요라고 생각을 해서 공급을 틀어막은 것이 오히려 부동산 공급을 올리지 않았습니까?

◇ 김종대> 결과가.

◆ 나경원> 저는 자연스러운 시장 흐름을 터주는 것이 오히려 투기 수요를 줄일 수 있다. 예컨대 분양가상한제로 묶어 놓으니까 분양가상한제로 분양하는 아파트가 옆의 아파트보다 가격이 한 3분의 1이 돼요. 그러면 투기 수요가 오히려 더 몰리지 않겠습니까? 자연스레 시장을 터주면 저는 오히려 자연스러운 흐름이 생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종대> 시장의 기능에 많이 맡기겠다. 이런 뜻으로 들립니다.

◆ 나경원> 공급 부분은 그렇겠죠. 그러다가 이제 저희가 정말 어려운 분들을 위한 공공임대나 이런 부분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 김종대> 오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주거 사다리를 앞으로 튼튼하게 갖춰서 오히려 집 없는 사람들 지원하겠다 이런 건 시장으로만 해결되는 일은 아닌 것 같은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자리에서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에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재집권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창원 기자

 


◆ 나경원> 그건 당연히 투트랙으로 하는 거죠.

◇ 김종대> 투트랙이다?

◆ 나경원> 네. 그리고 제가 흑묘백묘론도 말씀을 드렸어요.

◇ 김종대> 흑묘백묘.

◆ 나경원> 이제 이게 민간이 재개발, 재건축도 요새는 공공재개발도 굉장히 원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이제 공공재개발은 공공이 주도하고 이렇게 되는 건데요. 그래서 어찌됐든 더 많은 주택을 더 주민이 원하는 주택을 공급하는 쪽으로 가자,일단은.

◇ 김종대> 알겠습니다. 이 문제 얘기하다가는 우리 방송 다 끝나게 생겼어요. 사실 이 문제만 얘기해도 참 시간이 모자란데요. 차츰 궁금한 건 나중에 물어보기로 하고. 우리 코너의 긴장을 풀어주는 시간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AI 종순이. 제 동생 종순이라고 있어요. 얘가 성격이 아주 까칠합니다. 오늘 좀 까칠한 독한 질문을 해야겠다는 거예요. 지금부터 헤드폰을 착용해 주시고요. 시계소리와 함께 종순이의 질문이 나갑니다. 그때 한 질문씩 듣고 바로바로 즉답을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MC 종순 : 안녕하세요. 저는 4월 재보선을 앞두고 독한 캐릭터로 변신한 종대 동생 종순이, 일명 독종이입니다.]

◆ 나경원> 여기도 독한이 나오네요.

[MC 종순 : 제가 독종이라고 너무 긴장하실 필요는 없어요.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만큼 제가 좀독한 질문 드릴게요. 대권후보 여론조사 상위권에 국민의힘 후보가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나경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MC 종순 : 원내대표 시절 정부와 여당 정책에 대안 없이 반대를 위한 반대만 했다는 지적이 있어요. 어떻게 답변하시겠어요?]

◆ 나경원> 저는 동의하기 어려운데요. 그때 제가 드린 여러 가지 말씀들이 지금은 많은 국민들께서 아, 그 말이 맞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MC 종순 : 여야가 몸싸움까지 벌였던 패스트트랙 상황, 다시 돌아가더라도 같은 선택하시겠습니까?]

◆ 나경원> 제가 말씀드렸던 사실상 지금 선거법이나 공수처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한번 보시면 제가 왜 그때 그랬을지 아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공수처법. 그 당시에 이 정권 끝나고 그렇게 좋은 제도면 이 정권 끝나고 하자니까 6개월 전에만 시켜달라 그러시더니 지금 서둘러서 막 강행처리 한 후 강행으로 지금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그거만 봐도 왜 그랬을까, 이 정권이 하는 걸 아실 것 같습니다.

[MC 종순 : 여권 후보들이 하나같이 서울시 교통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부정적으로 얘기하고 있는데요. 후보님도 불공정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나경원> 일단 교통방송은 교통방송 설립 취지가 있거든요.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게 가장 중요한 아마 방송이 설립 취지일 겁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다소 반하는 그런 지금 교통방송의 프로그램 운영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자꾸 왈가왈부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방송의 공정성, 중립성에도 반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 김종대> 수고하셨습니다. 질문이 좀 까칠까칠했죠?

◆ 나경원> 아니요.

◇ 김종대> 여유가 아주 뭐.

◆ 나경원> 아니, 이 정도는 물어보시겠죠. 조금 더 센 거 나올 줄 알았는데 없나요?

◇ 김종대> 제작진 다 듣고 계실 텐데요. 조금 더 센 거, 좀 독한 것 좀 준비해 주세요. 너무 여유 있게 우리가 참여한 것 같아요, 오늘.

◆ 나경원> 제가 보니까 저 선전해 주시는 것 같아요, 독하게. 자꾸 제가 독하게 섬세하게라는 걸 했는데 정말 지금 우리 위기예요. 한번 시장 가보시면 정말 너무 마음 아프더라고요. 어떤 가게 주인께서는 이제는 밥을 사먹을 수 없다고 그러면서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신다면서 도시락을 보여주시더라고요.

서울시장 보권선거 후보로 나선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을 방문해 채소를 고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김종대> 수입이 적으니까.

◆ 나경원> 커피도 사먹지 못해서 그냥 보온병에 타갖고 오신다고. 그분만 해도 그래도 가게라도 가지고 계신, 그러니까 임대지만. 그런 분들도 너무 힘들어하시고 다들 너무 힘들어하세요.

◇ 김종대> 좋습니다. 국민의힘 후보 중에 대선 여론조사 상위권의 후보가 없다. 안타깝다 그러셨는데요. 어떤 점이 안타깝습니까? 왜 그럴까요? 이러면 대선 희망이 있는 겁니까?

◆ 나경원> 인물난도 있고요. 우리가 그동안 인물을 키우는 데 인색했던 부분도 있고요. 또 어떻게 보면 당이 아직 국민들께 큰 지지를 못 받는 것이 가장 큰 원인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종대> 그래요?

◆ 나경원> 그래서 저희 스스로 그동안 당이 많이 변하려고 했지만 아직도 국민들께서 부족하다, 부족하다 하시니 저희 스스로 더 또 바뀔 부분이 없나 하고 봐야 되겠죠.

◇ 김종대> 알겠습니다. 그 점은 나중에도 또 한번 저희도 살펴보겠고요. 원내대표 시절 말씀하셨는데 그때 굉장히 국회가 최악의 국회였고 거의 국정이 마비되다시피 하는 일도 많았고 국회가 또 생산성이 없다, 이런 비난을 받는 것 중의 하나는 야당의 어떤 국정에 대한 합리적인 협력이랄까? 이런 뭔가 성숙된 모습의 결여를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나경원> 지금은 좋은가요, 그러면? 지금은 좋은가요?

◇ 김종대> 지금도 뭐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 나경원> 국회는 늘 욕 먹는 것 같은데요. 사실은 그때 이야기했던 정의와 부정의가 거꾸로 되고 공정과 불공정이 거꾸로 되고 평등과 불평등이 거꾸로 되고 하는. 뭐든 어떻게 보면 상식과 비상식이 거꾸로 된 것이 지금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 정권의 독주 또 이 정권의 민낯. 이런 것이 밝혀지기 시작한 때 아니었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희가 협조할 건 다 협조해 드렸어요.

◇ 김종대> 그래요?

◆ 나경원> 그런데 아무래도 충돌되는 부분만 많이 보도되다 보니까 그렇게 생각들도 하시는 것 같은데요. 참 지금 이렇게 보면 우리가 그런 면에서 조금 한쪽으로 너무 힘이 쏠리는 건 조금 균형을 맞춰야 될 때가 된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종대> 어떤 뜻입니까?

◆ 나경원> 지금 너무 이 정권이 힘이 센 거죠. 국회도 다 가지고 계시죠. 서울시, 시의회, 구청장 다 가지고 계세요.

◇ 김종대> 그런 뜻이군요?

◆ 나경원> 그래서 조금 균형을 맞출 때가 되었다. 지금도 요새는 사실 103석밖에 저희가 안 되니까 엄청나게 또 독주하신다는 이야기도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 김종대> 알겠습니다. 하여간 이 문제는 항상 평행선을 긋는 이야기인데요. 박영선 전 장관, 출마 선언했습니다. 같은 여성 후보로서 박영선 전 장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나경원> 아주 씩씩하고 좋은 후보입니다.

◇ 김종대> 그래요? 겨뤄볼 만하십니까?

◆ 나경원> 네. 그런데 오늘 너무 국회 질문 많이 하셨어. 저는 서울시장 후보로 나왔는데. 그렇죠, 너무 안타까워요.

◇ 김종대> 박영선 장관 좋게 평가해 주셨는데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 나경원> 안철수 후보도 부드러운 후보시죠.

◇ 김종대> 다 좋은 사람입니까, 그러면?

◆ 나경원> 아니, 장점만 오늘은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

◇ 김종대> 그렇습니까?

◆ 나경원> 네.

◇ 김종대> 아니, 그러면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지금 오늘도 계속 국민의힘하고 안철수 대표가 엇박자가 나고 있어요. 어떤 입장이십니까?

◆ 나경원> 저는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아직 우리 당 후보 중의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은데 안철수 후보가 정해라, 룰은.

◇ 김종대> 제안했잖아요. 안철수 후보는 제안했지 않습니까?

◆ 나경원> 아니, 제안 안 했죠. 제안을 했는데 지금 계속 뭐라고 그럽니까? 사실은 우리 당에 끼워달라고 그러셨는데 우리 당은 그렇게 해 드릴 수는 없거든요. 왜냐하면 우리 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책임당원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합당을 하든지 입당을 하든지 그걸 지금 결단할 때가 된 것 같아요.

◇ 김종대> 알겠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로서 공약 1호 소개 해 주세요.

◆ 나경원> 1호는 숨통트임론입니다.

◇ 김종대> 숨통트임론, 어떤 겁니까?

◆ 나경원> 자영업자들, 소상공인들 너무 어려우신데요. 지금 손실보상 이야기도 나오지만 이제 그런 부분도 신중하게 저는 접근해서 도와드릴 건 도와드려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실질적으로 재난지원금 200만 원, 300만 원 갖고는 아무것도 못하십니다. 한 달 임대료 내고 나면 끝이죠. 그런데 금년 말까지는 이 코로나가 거의 그대로 완전히 코로나로 회복되기 어렵다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버틸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5000만 원, 초저리 장기대출, 3년 거치고 5년 상환. 저희가 해 드리려고 합니다.

◇ 김종대> 재정 계획은요?

◆ 나경원> 보증기금 한 6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 6조를 서울신융보증기금에 집어넣으면 90조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그리고 프리랜서, 예술인 그리고 특수고용근로자까지 해서 약 120만 명이 됩니다. 그분들에게 그런 혜택을 드릴 수 있습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거의 시간이 다 갔어요.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 추천해 주시는 노래.

◆ 나경원> 이거 되게 고민 많이 했어요.

◇ 김종대> 뭡니까?

◆ 나경원>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로 하겠습니다.

◇ 김종대> BTS 곡을 준비하셨네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 나경원> 저희 딸이 요새 이 노래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 김종대> 그래요? 따님이 좋아하세요?

◆ 나경원> 그래서 저희 딸이 드럼 치면서 엄마를 댄스로까지 유도하는 곡이라서. 이 곡 요새 우리 딸이 좋아하는 노래라서 골랐습니다.

◇ 김종대> 두 분이 같이 춤도 추시겠네요? 오늘 나와주셔서 여러 가지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나경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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