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강남 GBC 설계변경 검토…복합대로 사업도 지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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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설계변경 검토 중인 것은 사실"
서울시와 강남구 복합사업 지연되지 않을까 우려

현대차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조감도. 현대기아차 홍보실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고 높이인 569m에 105층 건물로 추진 중이던 강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에 대한 설계안 변경을 검토 중이어서 강남구가 추진하던 대규모 지하복합도시 건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건립사업이 당초보다 크게 후퇴해 규모를 축소 하는 설계변경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건립사업은 강남구 삼성동 167번지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연면적이 91만 3955㎡에 이른다.

지난해 5월 6일 착공신고와 함께 현재 터파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현대차 그룹은 이곳에 초고층 그룹 통합사옥 건물을 비롯해 호텔·오피스 건물과 공연장, 그리고 컨벤션 및 전시시설 등 총 6개 건물을 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차 GBC를 당초보다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이라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비지니스센터에 대한 설계변경 문제가 그룹 내부에서 검토 중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외부에 알려져 있는 70층이나 50층 3개동 등은 확정된 바 없으며 여러개 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강남구가 '코엑스' 및 '현대자동차그룹 GBC'와 지상구간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시켜 지하7층에 이르는 대규모 지하복합도시를 만들려는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가 설계를 변경할 경우 다시 이를 심의·확정하는데 최소 몇 년이 걸려 복합개발사업도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다.

국비와 서울시비 1조 7천500억 원이 투입되는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은 당초 오는 2027년말 완공 목표였다.

그러나 현대차 비지니스센터 사업이 지연될 경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강남구와 주민들은 당초 계획대로 GBC가 건립되길 바라는 상황으로 실제 사업이 축소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현대차의 GBC는 정몽구 명예회장이 강조한 것처럼 새로운 100년의 상징이 돼야 한다" 며 "원안추진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남구에 따르면 정 구청장은 지난 24일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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