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제공
영화 '늑대소년'으로 입지를 다진 감독 조성희와 배우 송중기가 '승리호'로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조성희, 송중기가 다시 손을 맞잡은 '승리호'가 다음달 5일 넷플릭스를 타고 전 세계 190여 나라 시청자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한국 첫 SF 블록버스터로 기대감을 높이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하고 위험한 거래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665만여 관객을 동원한 '늑대소년'(2012)을 통해 각각 뛰어난 감독과 배우로 사람들 머릿속에 각인된 조성희, 송중기의 재회로도 눈길을 끈다.
'승리호'는 '늑대소년'을 작업할 때부터 조성희가 구상 중인 아이템으로 알려졌다.
송중기는 "'늑대소년' 촬영 당시 조 감독에게서 '승리호' 줄거리를 듣고 조 감독 스타일의 따뜻하고 유쾌한 한국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그는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가장 유니크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보기 전부터 출연을 결정했을 만큼 진심으로 조 감독을 믿었다. 무조건하고 싶었다"며 "다른 누구에게도 주인공 태호를 맡길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에서 송중기와 호흡을 맞춘 배우 김태리는 "조 감독은 부끄럼도 많고 조심스러우면서도 작품, 촬영 등 일적인 면에서는 매우 열정적"이라며 "전작들을 보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고, 그것을 표현하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고 했다.
배우 진선규 역시 "조 감독에게는 정확한 그림들이 있다. 간결하고 알아듣기 쉽게 디렉팅을 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