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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나서 김진숙 복직시켜야"…"798명 연대단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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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시민·노동자 798명 연대단식 돌입"
"오는 30일에는 광화문에서 촛불시위 예정"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며 전국에서 시민·노동자 798명이 연대단식에 나선다.

'리멤버 희망버스 기획단'은 25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김진숙 복직! 해고 금지! 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은 송경동 시인과 서영섭 신부, 녹색당 성미선 공동운영위원장, 권리찾기유니온 김우 활동가,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수석부지부장 등이 한진중공업 부당해고자인 김 위원의 복직을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단식에 돌입한 지 35일째를 맞는 날이기도 하다.

발언에 나선 송 시인은 "정부와 국회, 산업은행과 한진중공업 사측은 지난해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의 재복직권고, 부산시의회 여야의원 전원 복직촉구안, 국회 환노위 여야의원의 복직결의안 등에도 불구하고 '부당해고'를 인정하지 않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폭력에 의한 부당해고에 대해 대통령과 정부가 나서서 인정 및 사과를 하고,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해결하면 되는 간단한 문제"라며 "더 불행한 사태들이 있기 전에 이 문제를 1월 말 안으로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금속노조 정홍형 부산양산지부 수석부지부장은 "1986년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문을 받았던 김진숙 노동자는 자신이 왜 해고되야 하는지, 왜 대의원을 그만둬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 끝까지 투쟁하고 저항했다. 그 시간이 흘러 벌써 35년이 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진숙 노동자는 불합리하고 부당한, 억울하게 해고된 과정을 민주정부라면 해결하지 않겠느냐는 마음이 간절했던 것 같다"며 "두 차례 암수술을 하면서도 포기할 수 없었던 35년의 꿈을 우리는 포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진숙 노동자와 함께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역임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그 열망을 가장 잘 아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일 것"이라며 "대통령이 나서 적극적으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기획단은 오는 30일 오후 5시부터 광화문에서 청와대 양방향 인도 앞에서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촛불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숙 지도위원의 해고 35년을 상징하기 위해 3500명의 시민이 시위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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