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출신 유명 시인 장진성 성폭력 의혹 진실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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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영국 주간잡지 더타임스 매거진 커버스토리를 장식한 북한 출신 시인 장진성

 

북한 출신 유명 시인·작가 장진성이 성폭력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는 마찬가지로 북한 출신인 승설향씨가 나와 장진성에게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하고 성접대까지 강요받았다고 폭로했다.

승씨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장진성이 요청한 인터뷰를 위해 모 사립학교 재단 사무실을 찾은 승씨는 그곳에서 장진성과 해당 사립학교 재단 이사장 아들 전모씨를 만났다. 두 사람은 저녁 자리에서 승씨에게 계속 술을 권했고, 이튿날 새벽 정신을 차려보니 전씨 집이었다. 자포자기한 승씨는 이후 한 달간 전씨와 교제하다가 헤어졌다.

이후 장진성은 승씨를 호텔 객실로 부른 뒤 전씨 집에서 성폭행 당할 때 찍힌 승씨 나체사진을 보여줬고,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성관계를 요구했다. 성폭행은 그 뒤로도 여러 차례 이어졌고, 재력가들에 대한 성접대를 강요하기도 했다.

승씨는 "자기 욕구가 필요할 때마다 연락이 왔다"며 "그냥 인간 취급을 못 받은 거 같다. 그래서 죽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진성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취재 요청이 왔을 당시 저는 인터뷰 가치도 못 느낀다고 전하도록 했고, 그때부터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며 "당시 승설향은 제 지인과 한 달이 넘도록 정상적인 교제를 하고도 지금에 와서 자기 주장을 부풀리기 위해 저의 강요에 의한 성상납을 호소하고 있다"고 맞섰다.

그는 이 사건의 배후로 승씨 연인 황모씨를 지목하면서 "지난 10월 1일쯤 황씨의 꾸준한 간청에 승설향의 동의를 받고 전화번호를 넘겨주었다. 며칠 뒤 새벽 2시 저는 승설향으로부터 '황씨가 자기를 폭행하려 했고, 몰래 찍은 나체 사진으로 자기를 협박한다'는 분노의 전화를 받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저는 소개해 준 입장에서 차라리 경찰에 신고하고 헤어지라고 훈시를 했는데 그 말을 했다는 이유로 다음날부터 황씨의 끊임없는 살해 협박이 이어졌다"며 "며칠 후부터는 갑자기 승설향의 성폭행, 성상납 주장과 함께 4번이나 자살쇼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진성은 승씨와 나눈 문자 내용을 공개하면서 "40분 전화 녹취록, 살해 협박, 허위 사실, 그들의 비정상적 언행 증거들은 차고 넘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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