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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강 탈락' FA컵 악몽에서 깨지 못한 리버풀과 클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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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FA컵 32강에서 탈락했다. 리버풀 트위터

 

리버풀이 FA컵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대3으로 졌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정상을 밟은 리버풀이지만, 이상하게 FA컵에서는 약했다. 클롭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은 2015-2016시즌 이후 최고 성적은 2019-2020시즌 5라운드(16강) 진출이다. 2018-2019시즌에는 3라운드(64강)에서 떨어졌다.

클롭 감독 부임 후 6번째 FA컵 도전도 4라운드에서 막을 내렸다.

리버풀은 전반 18분 피르미누의 패스를 모하메드 살라가 마무리하며 앞섰다. 하지만 전반 26분 메이슨 그린우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린우드는 19세 115일의 나이로 리버풀전 골을 터뜨리며 2005년 1월 웨인 루니(19세 38일)에 이어 맨유 선수 중 리버풀전 최연소 득점 2위에 올랐다.

후반 3분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실점하며 끌려간 리버풀은 후반 14분 피르미누-살라 콤비가 다시 골문을 열었다. 2대2 동점.

하지만 후반 33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프리킥에 무릎을 꿇었다. 페르난데스는 2020년 2월 맨유 입단 후 28번째 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프리미어리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이다.

클롭 감독은 "원했던 결과가 아니라 아쉽다. 출발은 좋았지만, 결정적인 실수를 했다. 선제골을 내준 뒤 공격적으로 나서다가 수비에 구멍이 생겼다. 개선해야 할 점"이라면서 "선수를 향한 신뢰는 변함이 없다. 다만 '몇 년 동안 잘했으니 실수해도 상관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가 있다면 같이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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