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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우상호 "文대통령님 생신 축하"…'친문구애'로 경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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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장관, 오늘 경남 봉하마을 방문…권양숙 여사 예방
우 의원, 어제 남대문시장 찾아 "文정부 성공 위해 함께 뛰자"
보궐선거 경선 레이스 본궤도…박 전 장관, 오는 26일 공식 출마

대화하는 우상호와 박영선.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출마하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생일을 맞아 축하 인사를 전하며 본격 선거 국면에 돌입했다.

박 전 장관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 많이많이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입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말했다. 출마를 앞두고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친문재인)을 의식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박 전 장관은 이날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도 예방했다. 그는 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너무 그립습니다. '깨어있는 시민' 이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일정을 마친 박 전 장관은 "이제 서울시민 한 분 한 분께도 인사를 드릴 것"이라며 "박영선이 만들어갈 새로운 서울에 대해 들어주시고 함께해 주시면서 꾸중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오는 26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우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4년 전 오늘을 떠올려본다"며 민주당이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을 확정한 날을 언급했다. 우 의원은 "이를 통해 우리는, 지금껏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던 대한민국과 대통령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며 "그때 그 마음으로 생신을 축하드린다"고 문 대통령의 69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우 의원은 전날 이낙연 대표, 박영선 전 장관과 함께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했다. 우 의원은 "지난해 말에도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분들의 상황을 살펴봤는데, 혼자였던 그 때와 달리 든든했다"며 박 전 장관을 지목해 "민주당의 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함께 뜁시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4·7 재·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 특히 첫날인 27일에는 서울에서 전국 순회 정책 엑스포가 열려 두 사람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29일 2차 회의를 열어 심사·면접 방법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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