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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복식 맹활약' 韓 배드민턴, 올해 첫 金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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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 간판 이소희(왼쪽부터)-신승찬, 공희영-김소영. 대한배드민턴협회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새해 첫 국제 대회 금메달을 확보했다. 올림픽 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여자 복식에서다.

이소희-신승찬과 김소영(이상 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2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토요타 태국오픈 여자 복식 결승에서 격돌한다. 집안 대결이라 대표팀은 금, 은메달을 확보한 상황이다.

세계 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은 전날 4강전에서 '천적'인 세계 8위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를 2 대 0(21-16 21-18)으로 완파했다. 지난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태국오픈 4강에서 패한 아픔을 털어냈고, 상대 전적도 2승 4패로 만회했다.

세계 6위 김소영-공희용도 전날 4강전에서 세계 14위 초우메이콴-리멩옌(말레이시아)에 2 대 0(21-17 21-6) 완승을 거뒀다. 역시 지난주 4강에서 지면서 동메달에 머문 아쉬움을 덜고 올해 첫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이소희-신승찬, 김소영-공희영은 도쿄올림픽 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소희-신승찬의 랭킹이 더 높고 국제 대회 경험도 풍부하지만 김소영-공희영은 강력한 우승 경쟁자인 일본 선수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다만 상대 전적에서는 이소희-신승찬이 3승 1패로 앞서 있다.

배드민턴 대표팀 혼합 복식 서승재(왼쪽)-채유정. 협회

 

혼합 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도 올해 첫 우승을 노린다. 세계 랭킹 6위인 서승재-채유정은 전날 4강전에서 세계 35위 후팡론-체아이시(말레이시아)를 2 대 0(21-9 21-16)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서승재-채유정은 24일 세계 3위 데차폴 푸아바라눅로-사프시리 타에라타나차이(태국)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상대 전적에서 3승 5패로 밀린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여자 단식 기대주 안세영(삼성생명)은 아쉽게 2주 연속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 9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전날 4강전에서 세계 6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 0 대 2로(19-21 15-21)로 졌다.

안세영은 지난주 태국오픈에서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 마린에 져 결승행이 무산됐다. 안세영은 마린과 상대 전적에서 1승 4패로 더 밀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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