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는 202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이틀 연속 상위권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전인지(27)의 새 시즌 출발이 상쾌하다.
전인지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1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라운드에 6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10위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고 순위를 바짝 끌어올렸다. 이틀 연속 순위표의 가장 높은 자리를 지킨 재미교포 대니엘 강과는 4타 차.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LPGA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전인지라는 점에서 새 시즌의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초반 성적이다.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해서 만족스럽다"는 전인지는 "버뮤다 그린에서 퍼터를 잘 했던 기억이 많지 않다. 그래서 이번 대회 앞두고 그린을 읽고 이 그린에 잘 적응해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퍼팅 그린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 남은 두 라운드도 계속해서 보기 없는 라운드에 도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니엘 강은 1라운드 7언더파에 이어 2라운드도 6언더파를 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격차는 2타 차.
박희영(34)과 허미정(32)은 각각 2언더파 140타 공동 14위, 이븐파 142타로 공동 20위로 반환점을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