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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노바백스...가장 좋은 백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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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사망? 고령자, 기저질환자
아직까진 우려할만한 부작용 없어
아스트라, 곧 유럽서 접종 시작될 것
2월이면 백신 접종 데이터 쌓인다
보편적 기술 노바백스, 기대감 ↑
신뢰 회복해 백신 접종률 높여야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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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철우(국제백신연구소 책임연구원)


여러분, 우리 국민이 처음으로 맞게 될 백신. 결국 화이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2월 초반이나 중순쯤부터 접종이 시작될 텐데요. 첫 번째 백신으로 예상됐던 아스트라제네카는 한 2월 말부터 접종이 될 것 같습니다. 물량 확보는 조금 더 늘어서 노바백스의 백신을 2000만 명분 더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총 6600만 명분이 확보가 되는 셈이죠.

그런데 이미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에서 불안한 얘기도 들려옵니다.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에 33명이 사망을 했다는 거예요. 자, 우리나라 첫 백신 접종을 2주 앞두고 이게 지금 무슨 일인지. 백신 전문가와 함께 궁금증들 팩트 체크해 보겠습니다. 국제백신연구소 이철우 책임연구원 나와 계세요. 어서 오십시오.

◆ 이철우>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제일 궁금한 질문부터 드릴게요. 그 노르웨이에서 화이자를 접종한 후에 33명이 사망했다. 그래서 부검도 하고 어쨌다 이런 뉴스가 들려오는데 왜 이러는 겁니까?

◆ 이철우> 이제 노르웨이에서 처음에 한 4만 명 정도 접종을 했을 때 한 33명 정도가 접종 후에 사망한 것이 돼서 노르웨이 보건당국에서도 신속하게 조사를 해 봤고 조사 결과 백신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으로 사망한 것으로는 추정되지 않는다라고 일단은 발표한 바 있습니다. 워낙에 고령자들 또 기저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접종을 받았기 때문에 백신 때문이 아니라 다른 요소들이 좀 작용해서 사망에 이른 것으로 생각되고 있어서 일단 백신에 의한 직접적인 어떤 영향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단은 중간발표를 한 바는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서 기저질환이 있다든지 접종을 할 당시에 건강상태, 이런 게 다 작용했다?

◆ 이철우> 그렇습니다. 워낙에 초고령자이기 때문에 아마 워낙에 저희가 일반적으로 저희 성인에서 나타나는 크게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작용들. 예를 들어 접종 후에 약간의 오심, 구토, 미열 이런 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데 워낙에 초고령자, 또는 상태가 안 좋으신 분들이 만약에 이런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그분들한테는 일반적인 건강한 성인한테는 조금 괜찮아도 그분들한테는 굉장히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완전히 백신의 영향이 아예 없다라고 말하기에는 아직까지 힘들지만 일단은 백신이 직접적으로 그분들에게 사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은 것 같다, 이렇게 좀 결론 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러면 초고령자나 혹은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백신을 안 맞는, 피하는 편이 나을까요? 그냥 마스크만 잘 쓰고 다닐란다, 난 백신 안 맞을 거다 뭐 이런 쪽으로...

◆ 이철우> 사회적으로 권고하기로는 워낙에 초고령자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의 폐렴이나 사망자로 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워낙 치사율이 워낙 높기 때문에, 그분들 연령대에서는. 사회적으로 보면 일단 접종받는 것이 맞지만 아마 개별적인 전신 상태라든지 그날 접종 당일의 상황 이런 컨디션들을 따져봐서 아마 접종 전에 개별적으로 이런 부분을 평가하고 접종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코로나19 백신 말고 다른 백신도 부작용으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곤 하는 거죠? 기저질환자라든지 초고령자들한테.

◆ 이철우> 맞습니다.

◇ 김현정> 그 정도 비율하고 크게 어긋나지는 않아요?

◆ 이철우> 크게 어긋나지는 않는다라는 게 현재까지의 발표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좀 다행입니다, 그나마. 백신 자체가 뭔가 문제가 화이자 백신에 있어서 직접적으로 사망한 건 아니라는 것.

◆ 이철우> 맞습니다.

◇ 김현정> 화이자가 그렇다면 모더나를 보죠. 최근 미국에서 모더나 백신 부작용 사례도 나왔어요. 접종을 받은 의료진 6명이 10분 만에 귀 밑에 통증이 생기고 심장박동 빨라지고 혀가 부어 오르더라, 감각도 없어지더라, 이런 증상을 보였다고 하는데 그래서 지금 모더나 백신 접종이 일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렇죠? 이 사례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이철우> 일단은 미국에서 전체적인 백신 접종이 중단되었다기보다는 캘리포니아에서 행정명령을 통해서 일시적으로 접종 중단을 한 것은 맞는데 전체적으로 백신을 접종 중단한 것도 아니고 특정 제조번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백신마다. 그 제조번호가 동일한 백신들에 한해서만 일시적으로 접종을 약간 보류한 상태입니다.

◇ 김현정> 그 제조번호가 같은 거는 어떤 기준이에요?

◆ 이철우> 보통 백신이 만들어질 때 이제 제조번호를 부여합니다. 그래서 그거를 로트번호라고 하는데 그래서 제조상의 어떤 품질 관리 측면에서 이런 번호를 부여하게 되고.

◇ 김현정> 같은 공장에서 이렇게 쭉 같은 라인으로 왔다, 이런 거예요?

◆ 이철우> 맞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이런 제조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부분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보면 사실 알레르기성 반응이 가장 의심이 되기 때문에 혹시나 제조상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좀 더 조사하기 위해서 캘리포니아에서 그렇게 결정을 하였고 실제적으로 접종을 중단하면서 그 로트번호가 아닌 다른 로트번호는 사실 계속 접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백신 자체의 문제보다는 제조상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해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 김현정> 그것도 그러면 모더나의 이 경우도 다른 백신의 경우,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독감백신, 이런 여러 가지 예방접종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문제예요?

◆ 이철우> 네, 맞습니다. 저희 작년에도 독감백신 맞으면서 이제 저희 고령자들 사망이 나타나면서 아마 첫 번째로 봤던 것들이 동일한 로트번호, 동일한 품질번호를 가진 접종자들에서 이런 번호가 나타났는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보편화된 평가방식입니다.

◇ 김현정> 이것도 코로나19 백신에 뭐가 문제가 결정적으로 있거나 이렇게 의심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는 말씀.

◆ 이철우> 아직까지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다행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얘기를 좀 해 보죠. 우리 국민이 화이자 다음으로 접종을 하게 될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인데 WHO에서 아직도 승인 안 낸 거죠?

◆ 이철우> 네, 일반적으로 WHO. 그러니까 세계보건기구에서 승인하는 절차 중에 첫 번째가 이제 어떤 해당 국가에서 규제기관에서 승인을 먼저 받고 난 뒤에 일반적으로 승인을 해 주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에 유럽의 식약처 같은 EMA에서 먼저 승인을 받으면 순차적으로 WHO 승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만약에 EMA에서 빠르면 1월 말, 늦어도 2월 초쯤에 만약 승인이 된다면 빠르게 WHO 승인까지 빠른 시일 내로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 김현정> 왜 아직도 안 나고 있는 거예요?

◆ 이철우> 아마 추가적인 어떤 자료들. 영국, 그리고 미국에서 시험했던 임상자료들, 품질관리 관련 부분들, 다양한 자료들을 검토한 다음에 승인을 하고 있어서 앞서 영국에서는 승인한 바 있지만 아직 이제 유럽에서는 좀 더.

◇ 김현정> 보고 있는 거예요? 유럽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아직 다 승인을 안 낸 상태. WHO도 그렇고. 이제 그러다 보니까 아스트라제네카는 지금 접종하는 나라가 인도? 인도 정도 있는 건가요?

◆ 이철우> 영국.

◇ 김현정> 인도와 영국, 여기에서 조금 맞고 있어요. 접종하는 나라가 적기 때문에 데이터도 적고 또 거기다가 미국과 유럽이 또 승인 안 하고 있고. 이러다 보니까 불안해하는 분들이 계세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철우> 일단 상대적으로 모더나나 화이자에 비해서 접종이 조금 다른 나라의 사례가 부족한 것은 사실 맞지만 이제 영국에서 1월 4일 승인 후에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영국에 한 100만 도즈 정도 보급하였다고 하니까 영국에서 나타나는 안전성 자료들. 현재까지 크게 아스트라제네카 관련된 안전성 이슈라든지 이런 게 좀 아직 불거진 바는 없고. 아마 또 저희가 접종하게 될 2월 말쯤 된다면 만약 유럽에서 승인을 한다면 유럽, 영국, 이런 데서 좀 더 추가적인 자료가 나와서 좀 더 면밀하게 이런 나타나는 안전성 자료들을 검토해 볼 필요는 있겠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우리는 2월 말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맞잖아요.

◆ 이철우> 맞습니다.

◇ 김현정> 괜찮아요?

◆ 이철우> 결국에는 접종에 대한 득과 실을 따져봐야 될 것 같은데 그렇기 때문에 아마 초반에 저희도 아스트라제네카를 보편적으로 전 국민이 동시에 맞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소수부터 맞아가면서 그분들 대상으로 안전성을 좀 더 면밀하게 관찰하고.

◇ 김현정> 그분들은 실험대상이 아닌데 그분들 대상으로 안전성을 보기 시작하면 안 될 것 같은데.

◆ 이철우> 그러니까 임상시험. 사실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자료들이 있고 그다음에 이제 영국이랑 그리고 타국에서 나타나는 안전성, 단기적인 안전성 자료들 이런 것들을 토대로 평가를 하는데 아마 우리나라의 식약처에서도 이런 부분들을 감안해서 승인을 만약 해 준다면 그분들을 대상으로 사실 어떤 실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저희가 일반적으로 예방접종 후에 안전성 평가를 위해서 이상반응을 평가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좀 더 꼼꼼하게 챙기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자료를 좀 더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것이지 어떤 임상시험의 형태로 그분들을 모집하는 개념은 아닙니다.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사실 안전성 부분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방식이 모더나, 화이자보다 높다는 평가를 대체로 전문가들이 하고 있죠? 그래서 오히려 지금 안전성 부분에 대한 것보다 효능이 얼마나 있느냐, 항체가 얼마나 형성되느냐. 아스트라제네카는 그 부분이 쟁점이죠?

◆ 이철우> 사실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백신 기술로 놓고 보면 상대적으로 좀 mRNA보다는 좀 더 저희가 에볼라 백신과 같은 사전에 승인받았던 백신이 있기 때문에 한 번은 검증된.

◇ 김현정> 방식이.

◆ 이철우> 네, 방식이. 그래서 상대적으로 조금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앞서서 말씀하신 모더나나 화이자에 비해서 조금 더 안전성 데이터가 있는 것은 맞지만 여전히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대규모 접종이 이루어진 백신들은 전부 아니기 때문에 면밀하게 좀 관찰해야 될 필요성은 둘 다 있겠습니다.

◇ 김현정> 그다음으로 2000만 명분을 곧 확보하게 될 거라는 노바백스 백신을 살펴보겠습니다. 노바백스 백신 이거는 생소하거든요. 계속 우리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이런 거 얘기하고 있었는데 노바백스는 뭐예요? 어떤 백신입니까?

◆ 이철우> 모더나와 화이자의 RNA 백신,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바이러스 운반체와는 좀 다르게 이제 합성항원백신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의 스파이크단백질을 똑같이 이제 외부적으로 합성을 해서 주는 원리인데 상대적으로 저희가 많이 접종해 왔던 자궁경부암 백신이나 B형간염 백신, 인플루엔자 등 오랫동안 저희들이 사용했던 백신의 기술로써 사실은 어떻게 보면 현재로서 코로나 백신 입장에서 봐서도 가장 많이 개발되는 기술 중에 하나이고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현재 백신의 기술이기도 합니다.

◇ 김현정> 모더나, 화이자가 완전 신방식이고 아스트라제네카가 그것보다는 더 오래 쓰였던 방식이다, 이렇게 제가 들었는데 그것보다 더 오래된 방식이 노바백스 방식이에요?

◆ 이철우> 맞습니다. 훨씬 보편화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가장 안전성에서 볼 때는 제일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까?

◆ 이철우> 이제 워낙 새로운 백신이기 때문에 여전히 안전성에 대해서는 좀 더 면밀하게 관찰해야겠지만 플랫폼 자체로 놓고 보면 굉장히 오래 사용되었던 백신이었기 때문에 효능이나 이런 면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데이터는 이미 확보한 게 많지만 이제 아무래도 노바백스에서도 현재 영국이나 미국에서 하고 있는 임상시험 3상이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나타나는 이제 효능에 대한 자료도 좀 검토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김현정> 임상 3상이 아직 안 끝났어요? 노바백신.

◆ 이철우> 현재 진행 중입니다.

◇ 김현정> 진행 중이에요? 지금까지 그러면 내용을 쭉 살펴봤을 때 여러 백신들 중에 가장 기대할 만한 걸 꼽아라 하면 노바백스를 뽑으시겠습니까?

◆ 이철우> (웃음) 백신들끼리 지금 현재로써는 비교하는 게 상대적으로 좀 어렵기는 한데 기존에 워낙 이제 노바백스에서 가진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는 저희가 기존에 사용하던 백신 기술이기 때문에 저희가 기존에 생산하던 시설에서 생산할 수 있다는 게 사실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입니다.

◇ 김현정> 이걸 참 이해하기가 저 같은 일반인은 쉽지 않은데 그러니까 방식에 있어서 플랫폼이 기존의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는 거예요?

◆ 이철우>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mRNA 같은 경우에는 이제 화학적 합성을 하기 때문에 원래 만들던 공장을 바꿔서 쉽게 만들기가 어렵다면 아스트라제네카나 아니면 이제 노바백스 같은 경우에는 세포 배양을 하니까 세포 배양 기능은 원래 백신 만들던 제조사에서는 다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제조할 수 있어서 아마 물량을 확보하고 전 세계적으로 공급하는 데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안전성과 효능 두 가지 다 고려했을 때 노바백스가 지금 나와 있던 것들 중에서는 제일 낫다고 개인적으로는 평가하세요?

◆ 이철우> 아직 효능 자료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노바백스의 효능을 평가하기는 어렵겠지만 저희가 효능이 아닌 면역원성이라고 해서 실험실에서 하는 검사로 보면 노바백스가 또 굉장히 우수한 결과를 발표한 바가 있어서 효능을 사실 굉장히 기대하고는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백신을 못 고르게 돼 있잖아요, 지금. 그냥 맞으라는 대로 맞아야 되는 거잖아요.

◆ 이철우> 맞습니다.

◇ 김현정> 이거를 이제 백신서열이라고 하는데 사실 지금 쭉 여러분 들으신 것처럼 백신마다 특징이 다 다르기 때문에 난 이거 맞고 싶어, 이런 게 있거든요. 안전성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나는 항체형성률 좋은 이거 맞고 싶어. 아니야, 나는 항체형성률 떨어지더라도 안전성이 확보된 이걸 맞고 싶어. 다 다른데 이거 좀 고를 수 있게 하면 안 되나요?

◆ 이철우> 참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라면 당연히 시장원리에 맡기고 이제 소비자들인 국민분들께 선택권을 주는 게 사실 맞겠지만 사실 굉장히 특수한 상황, 물량이 굉장히 부족하고 우리가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이 백신 플랫폼마다 어느 정도 한정적으로 있다는 이런 특수한 상황 속에서 아마 2021년도에 한해서는 아마 백신 선택권을 드리기에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이제 판단합니다.

◇ 김현정> 그걸 고르기 시작하면 너무 혼란해지니까.

◆ 이철우> 맞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일단은 아주 백신을 한 번씩 다 맞고 백신이 또 많아지고 이러면 모르겠는데 올해에는 고를 수가 없다. 만약 고를 수 있다면 뭘 고르고 싶으세요? 노바백스입니까?(웃음)

◆ 이철우> 제가 우선접종 대상자가 아니다 보니까 아마 제가 맞을 수 있는 가장 첫 번째 백신, 가장 빨리 맞을 수 있는 백신을 접종하겠습니다.

◇ 김현정> 정답입니다. 이제 마쳐야 될 시간이 됐는데요. 백신 접종이 지금 임박한 딱 2주 남은 상황에서 제일 필요한 것,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뭐라고 보세요?

◆ 이철우> 이미 뭐 정부에서 예방접종 예약이라든지 이런 사회적인 혼선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안내라든지 예약이라든지 그리고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모니터링할지 피해보상, 이런 것들은 당연히 정부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고 국민분들께서는 사실 굉장히 접종에 대해서 불안감이 있으시고 이런 부분이 있어서 어떻게 보면 가장 빠르게는 사회적 신뢰를 빨리 형성하고 백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발전시키고 해서 접종률을 최대한 올리는 방향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사실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어떤 백신에 기대도 있지만 우려도 있는 부분이거든요. 이렇게 우리 연구원님처럼 그냥 궁금한 것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면서 불안감이 있는 부분들도 좀 해소해 가면서 이러면서 접종이 이루어지면 더 수월하게 면역,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올해면 될까요, 집단면역?

◆ 이철우> 일단 정부의 목표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예방접종 시스템 인프라가 워낙 잘 돼 있어서 올해 안으로, 특히 빠르면 추석 전에만 해도 빠르게 집단면역 형성하는 일정 수준 정도 갈 수 있을 것 같고.

◇ 김현정> 추석 때도 가능하겠어요, 가을에?

◆ 이철우> 가을까지도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워낙에 이제 결국에는 국민들의 참여, 어떤 이런 공동체의식에서 나 하나쯤 안 맞아도 괜찮겠지라기보다는 보다 조금 적극적으로 내가 맞음으로써 나의 건강 그리고 가족, 사회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제 그런 부분까지 고려하셔서 적극적으로 참여를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사실 저는 겨울까지 바라보고 있었는데, 올 말까지. 가을이 될 수 있다는 이 말을 들으니까 귀가 번쩍 뜨이는데요. 여기까지 백신에 관한 궁금증 풀어봤습니다. 국제백신연구소 이철우 책임연구원 고맙습니다.

◆ 이철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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