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타자 로맥. SK 와이번스 제공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6)이 2021시즌 목표를 35홈런으로 잡았다.
로맥은 20일 SK 구단을 통해 "건강하게 140경기 이상 소화하는 것이 목표다"며 "작년(32홈런)보다 조금 더 많은 35홈런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다시 가을야구에서 경쟁하는 팀으로 돌아가는데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활약을 다짐했다.
2017년 SK에 입단한 로맥은 올해로 KBO 리그 5년차가 된다. 2019시즌(29홈런)을 제외하면 로맥은 매 시즌 30홈런 이상을 쏘아 올렸다. 지난 시즌은 139경기에서 137안타 91타점으로 타율 2할8푼2리를 기록했다.
로맥은 이번 시즌 새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와 윌머 폰트의 합류에 대해서 "두 선수들에게 좋은 모범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말로 하기보다는 행동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서 두 선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게 해주고 싶다"며 "언제든지 한국이나 KBO에 관련된 질문에 대답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선수가 KBO 적응과 실력 향상에 나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두산 베어스에서 이적한 타자 최주환의 합류도 반겼다. 로맥은 "그의 열정과 퍼포먼스는 우리 라인업에 엄청난 시너지를 가져와 줄 것이다"면서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최주환이) 우리 라인업에서 어디에 들어가든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타격뿐만 아니라 같이 그라운드에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지난 16일 입국한 로맥은 SK 스프링캠프지인 제주도로 이동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자가 격리가 끝나면 곧바로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