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자료사진=노컷뉴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쿄올림픽의 개최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일본 집권 자민당의 고위 간부가 3월 하순을 판단 시점으로 제시해 눈길을 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도쿄올림픽 회의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개최 여부를 판단할 시기에 대해 "3월 하순 정도가 하나의 기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앞서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이 일본 각료 중에서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도쿄올림픽은 지난해 7월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에 올해 7월로 연기됐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 개최 역시 불안하다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올림픽 개최 여부를 결정할 열쇠를 쥐고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IOC는 오는 3월10일부터 12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연임 투표가 진행된다. 더불어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와 관련해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IOC는 총회에 앞서 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총회에서 다룰 안건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