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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대탈출' 넘을 '여고추리반' 신세계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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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탈출'과 달리 전원 여자 출연진 섭외+미니시리즈식 구성
추리 예능의 대가 정종연 PD 티빙 오리지널로 기획
"여고 이야기나 아이템 풍부…플레이어들 해결 기원"
장도연·박지윤→재재까지, 강력한 스토리텔링에 매력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 출연진들. 왼쪽부터 연반인 재재, 개그맨 장도연, 방송인 박지윤, 아이즈원 최예나, 가수 비비. CJENM 제공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은 과연 '대탈출'을 능가할 추리 예능이 될 수 있을까.

'여고추리반'은 '대탈출' '더 지니어스' 시리즈 등 추리 예능의 독보적 1인자인 정종연 PD가 새롭게 기획한 '여고' 배경의 추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가상의 새라여자고등학교에 전학 온 5명 여고생들이 학교에 숨겨진 미스터리한 비밀을 추적해 나간다.

18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여고추리반' 제작발표회에는 정 PD를 비롯해 방송인 박지윤, 개그맨 장도연, 연반인 재재(이은재), 가수 비비, 그룹 아이즈원 최예나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여고추리반'의 뿌리는 '대탈출' 당시 여고 에피소드에 있었다. 정 PD는 일회성 테마를 좀 더 확장해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기획하고자 했다.

정 PD는 "여고 이야기나 아이템이 풍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여고를 접점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고, 판이 깔린 김에 여고를 배경으로 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을 리얼한 플레이어로서 참여한 출연자들이 하나씩 해결하길 기원하며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전 프로그램 '대탈출'과는 일단 멤버 성별부터 전원 여성이라는 지점에서 차이를 가진다. 구성에 있어서도 옴니버스가 아닌, 미니시리즈와 같은 연속성을 가진다.

정 PD는 "여고란 곳에서 이야기를 하면 당연히 그 안을 채우는 학생들이 여학생들이라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미니시리즈 같이 모든 에피소드들이 하나의 연결고리를 지니고 진행될 예정이다. 한 번 시청하기 시작하면 꼭 끝까지 봐야 떡밥이 해결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출연자 섭외는 '인지도'보다는 '신선함'을 우선했다. 박지윤과 장도연이 기존에 왕성하게 방송 활동을 해왔던 출연진이라면 재재, 비비, 최예나 등은 새로운 얼굴 그 자체다.

정 PD는 "기존 예능 섭외에서는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인지도가 상당한 고려 대상이었다. 그런데 티빙이 추구하는 타깃 시청자들에 맞게 신선한 캐스팅도 시도해보고 싶었다"면서 "젊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비비, 재재, (최)예나는 실제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고 이와 반대로 장도연, 박지윤씨는 당연히 제가 원하는 역할들을 잘 수행해 주실 거라 기대했다. 특히 박지윤씨는 추리 예능이 상징성 면에서 출연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각 멤버들도 프로그램에 임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모두 입을 모아 타 예능과는 다른 강력하고도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강점으로 꼽았다.

맏언니 박지윤은 "강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작품을 좋아하기도 하고 정종연 PD에 대한 신뢰감, 다시 추리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 티빙이란 젊은 채널에서 활동해보고 싶은 욕심, 여고란 매력적인 배경에 끌려 출연을 택했다"고 이야기했다.

장도연은 "다른 예능과 다를 것 같은 분위기에 설렜다. 다만 저는 추리가 자신이 없고 평소 추리 소설을 읽는 스타일도 아니라 걱정이 컸다"면서도 "회차가 거듭될수록 어쩌면 제가 정종연 PD의 뮤즈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점점 자신감이 붙었고, 멤버들 케미에도 흥이 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타 채널 예능에서는 첫 고정 출연인 재재는 "스토리가 매력적이었다. 무엇보다 그 전에는 원맨쇼였지만 멤버들이 생기니까 해보고 싶었고, 망설임 없이 흔쾌히 결정했다. 유동적으로 미디어가 움직이고 있는 시장에서 티빙 프로그램을 택한 제 선택이 현명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비비는 "냉철해진 제 모습을 즐겨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제가 여중을 다녀본 적이 있다. 그 곳에 여러 괴담들이 많았는데 그런 괴담과 추리가 합쳐진 예능을 하면 얼마나 재밌을까 싶어 출연했다"고 전했다.

'대탈출' 애청자였다는 최예나는 "온 가족이 즐겨보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제의가 와서 너무 반갑고 감사했다. 여고하면 생각나는 게 '여고괴담'이라 무서운 생각도 들었지만 설렘이 더 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고추리반'은 오는 29일 오후 4시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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