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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더블더블' BNK, 2위 우리은행 잡고 탈꼴찌…4연패도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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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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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2위 아산 우리은행을 잡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BNK는 1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리은행에 66-60으로 이겼다.

지난달 27일 청주 KB전부터 내리 4연패를 당했던 BNK는 뒤늦게 새해 첫 승을 거뒀다.

시즌 5승째(16패)를 신고하며 부천 하나원큐와 공동 5위 최하위에서 단독 5위로 반 계단 올라섰다.

15승 6패가 된 우리은행은 선두 KB(16승 4패)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진안이 24득점에 리바운드 17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작성, BNK의 승리를 맨 앞에서 이끌었다.

4쿼터 막판 퇴장당했으나, 결정적인 상황마다 알토란같은 득점을 해낸 안혜지의 14득점도 빛났다.

우리은행 박혜진의 23득점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박혜진과 안혜지가 4쿼터 득점 대결을 펼쳤다.

안혜지는 쿼터 첫 득점에 이어 6분 30여 초를 남기고는 3점포를 꽂았다. 모두 BNK에 1점 차 리드를 안기는 역전 득점이었다.

박혜진도 8분 40여 초를 남기고 쏜 3점포와 4분 50여 초에 나온 속공 레이업 등으로 응수했다.

2분 44초를 남기고 안혜지가 박혜진을 막다가 5반칙 퇴장을 당해 승부의 추는 우리은행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종료 2분 19초 전에는 구슬도 퇴장당했다.

그러나 BNK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매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56-55, 1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12초 전에는 이소희가 자유투를 넣어 57-55를 만들었다.

결정적인 순간 박혜진의 노련미가 빛났다. 5초를 남기고 골 밑 돌파를 시도하다가 비어있는 최은실에게 패스를 건넸다. 최은실이 점프슛으로 59-59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승부를 가른 건 진안의 손끝이었다.

진안은 연장 초반 자유투 4개를 포함해 6점을 홀로 쓸어 담아 승부의 추를 BNK 쪽으로 확 기울였다.

여기에 이소희가 1분 30여 초를 남기고 66-59를 만드는 중거리 2점 점프슛으로 BNK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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