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구치소 생활 발언이 논란이 되자, 신천지 측이 이를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천지 측은 지난 14일 열린 '신천지 유월절 기념예배' 영상을 내부망에 게시할 때 이 교주의 구치소 발언을 편집해 업로드했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보석 허가를 호소했던 이만희 교주가 신도들에겐 정반대의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이 일자 이를 삭제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교주는 구치소 발언과 함께, 재판 기간 내내 휠체어를 타고 다니다가 집행유예 선고 하루만에 1시간 가까이 서서 강의를 해 재판부를 농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교주는 당시 구치소 생활에 대해 "시간이 없어서 할 것도 다 못했는데 정말 하나님 저에게 독방 주고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는 시간 줘서 고맙습니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 교주는 "누가 물어보면 나는 책 쓰는 사람이라서 내가 쓰면 저 세계에도 나가고 했다. 그러니깐 거기(구치소) 있는 사람들이 아주 좋게 여기고, 가는 사람 오는 사람마다 90도로 굽혀서 인사를 하고 갔다"며 구치소 생활을 무용담처럼 늘어놓기도 했다.
수용자들을 향해선 "일을 잘했다"며 "저 사람들 우리 여기(신천지) 일 시키면 잘하겠다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이 교주는 재판부를 향해선 자필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극단적 선택을 해서라도 고통을 면하고 싶다"며 보석 허가를 호소해왔다.
이 교주는 8차 공판에서 "내 수명이 재판이 끝날 때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염려된다"며 "나는 원래 입원한 상태에서 구속됐다. 현재의 고통을 말로 다 못하겠다. 차라리 살아있는 것보다 죽는 것이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재판기간 내내 휠체어를 타고 다니던 신천지 이만희 교주는 집행유예 선고 다음날 신천지 행사에 참석해 멀쩡히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