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측은 작가가 여지나 작가에서 유선동 PD로 바뀌었다고 17일 밝혔다. OCN 제공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작가가 교체됐다.
16일 방송한 '경이로운 소문' 13회에서는 '극본 유선동'이라는 자막이 떴다. 1회부터 12회까지 집필한 여지나 작가가 하차한 것이다.
'경이로운 소문' 측은 17일 CBS노컷뉴스에 "여지나 작가님은 후반 회차에 대한 의견이 달라 상호 합의 하에 하차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유선동 PD는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 '미스터 주부퀴즈왕', '내 심장을 쏴라' 등의 각본을 쓴 바 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를 물리치는 통쾌한 히어로물이다.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의 뛰어난 연기와 흥미로우면서도 탄탄한 이야기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주 12회 방송에서 시청률 10.581%(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를 기록해 OCN 개국 사상 최고 시청률을 새로 썼다.
'경이로운 소문' 시청자들은 갑작스러운 작가 교체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13회 방송 이후 캐릭터가 붕괴됐다, 이야기 골격이 허술해졌다, 악역에 조악한 서사를 부여한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경이로운 소문' 측은 14회부터 김새봄 작가가 투입돼 후반부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14회는 오늘(17일) 밤 10시 30분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