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고영진 총장 "의대 유치 및 3주기 대학 역량 평가 준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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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전남CBS 시사프로그램 <시사의 창,="" 임종훈입니다.="">
■ 채널 : 라디오 FM 102.1 / 89.5 (17:00~18:00)
■ 제작/진행: 임종훈 아나운서
■ 대담 : 순천대학교 고영진 총장

순천대학교 고영진 총장이 지난 13일 전남CBS <시사의 창, 임종훈입니다.>에 출연해 신년대담을 진행했다. 박명신VJ

 

◇임종훈> '시사의 창'이 준비한 2021 신년대담, 오늘은 순천대학교 고영진 총장과 함께합니다. 총장님 안녕하세요?

◆고영진> 네, 안녕하세요.

◇임종훈> 1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지난 한 해, 총장님께는 어떤 해였습니까?

◆고영진> 어느덧 제가 제9대 순천대학교 총장에 취임한 지 1년 반이 지났습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우리 대학이 도약하는데 커다란 장애가 되었던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대학다운 대학의 면모를 갖추고 대학의 위상을 높이고자 대학 구성원들과 함께 노력해왔고,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전남 동부권 지자체장을 비롯해 200여 명이 참여하는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고, 의과대학 유치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국회와 정치권에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면서 우리 대학의 의과대학 유치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임종훈> 취임하신 지 1년 반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의 성과를 꼽는다면?

◆고영진> 총장 취임 후 1년 반 동안 미래지향적으로 학사구조와 교육과정을 개편했고, 국립대학육성사업 연차평가에서 최우수 등급, 국공립대학 청렴도평가 최우수 등급,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 인증기관(Best HRD) 선정, 양성평등 우수 기관 선정, 정부 초정 장학생(GKS) 한국어 연수기관 선정 등의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대학으로서 역량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사업과 Grand-ICT연구센터 지원사업 등 정부재정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약 2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약 40억 원의 대학발전기금을 기탁받아 대학경쟁력 향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행복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통학버스를 전면 무료화하고, 장애학생 지원센터 및 쉼터를 조성하였을 뿐 아니라, 산학협력관 개관, 인조잔디구장 및 트랙 완공을 비롯하여, 체육관 리모델링, 도서관 리모델링 등 눈에 띄는 외연의 성장도 함께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임종훈> 반대로 취임 이후의 아쉬운 점도 있으실 것 같아요.

◆고영진> 지난해부터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학생들의 정상적인 대면수업과 캠퍼스 생활이 이루어지지 못한 결과 등록금 반환, 학생생활관과 식당 운영 적자 등의 누적으로 대학재정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비대면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대학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교육 및 실습과 취업관련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수 없었던 것이 안타깝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준비해온 온라인동영상수업, 구글행아웃미트 등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여 실시간화상수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임종훈>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순천대의 과제, 뭐라고 보십니까?

◆고영진> 2021년도 순천대학교의 당면 과제는 내부 혁신 완수와 함께 외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것입니다.

일단, 올해 상반기에 있을 교육부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를 준비하는 일이 우리 대학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취임직후부터 전략기획단을 신설해 평가를 대비해왔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지속된 등록금 동결과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재정손실이 훨씬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적극적인 대학발전기금 모금운동과 함께 재정지원사업을 적극 수주하여 부족한 재정을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상황에서도 교육과 실험실습 등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업결손을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임종훈> 순천대의 경우 의대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해왔는데요. 그동안의 추진 경과와 앞으로의 추진 계획, 어떻습니까?

◆고영진> 아시는 바와 같이, 순천대학교가 소재한 전라남도는 인구가 200만명에 육박하지만, 의과대학과 필수중증의료를 위한 상급병원이 없는 유일한 광역 자치단체입니다. 특히, 전라남도 동부권은 대규모의 산업단지가 있고, 어느 지역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지역에 맞는 의학교육과 의료서비스가 절실합니다.

우리 대학은 1996년부터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2012년에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는 등 꾸준하게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해왔습니다. 취임 후 기존의 「의과대학 설립 추진위원회」를 「의과대학설립추진단」으로 확대・개편하고, 지난 해 11월에는 전남동부권 지자체장을 비롯해 200여명이 참여하는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해 전남동부권 지자체 및 지역민의 의지결집을 대외적으로 표명하였고, 의과대학설립타당성 용역을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발주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1대 총선 때부터 본격적으로 거론된 의과대학 신설 등은 의협의 반대로 현재 논의가 중단된 상태지만 조만간 재거론 되리라 예상합니다. 우리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의학교육, 응급・외상・심뇌혈관 등 필수중증의료 서비스, 공공보건의료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동부권의 유일한 국립대학인 순천대학교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설립되어야 한다는 의지를 국회와 정부에 전달하고 설득해 나아갈 것입니다.

정부가 의과대학 설립을 승인함에 있어서 지역의 지지와 준비도가 매우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므로, 전라남도 동부권 지역민의 숙원인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서 동부권 지역의 지자체, 지역민 한 분 한 분의 지지와 성원이 필요합니다.

◇임종훈> 올해 남은 임기 반환점을 도시게 될 텐데요. 앞으로의 중점을 두고 추진하실 사업이 있다면요?

고흥에 구축되고 있는 스마트팜혁신밸리 사업과 Grand-ICT연구센터 지원사업을 통해 통합교육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지능형 스마트농산업 분야의 지역거점 연구센터의 역할을 뛰어넘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의 지능형 스마트팜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대학-지자체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을 통하여 첨단 부품 소재 산업과 기후변화 대응형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4차산업혁명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하여 새로운 시대 변화에 맞춘 첨단학과 신설, 교육과정 개편, 교수방법 개선 등을 추진함으로써 학생 성공을 위한 대학을 만들어 명실상부한 지역과 함께 미래를 개척하는 전남대표 국립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임종훈> 학생 및 교직원, 청취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고영진> 올 한 해도 지역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하여 한 발 먼저 움직이는 대학이 되고자 합니다. 2021 신축년은 우리대학교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명실상부하게 전남대표 국립대학으로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대학구성원과 지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성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순천대학교 가족 여러분들과 지역민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소망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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